김천시단- 나중에
김수화(시인․부곡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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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무 그 앙상한 가지에 걸린 연을 닮은 말 나중에 바람에 고스란히 몸을 맡긴 채 제멋대로 펄럭이는 아득한 가지 끝 순간의 실수로 그만 놓쳐버린 아슬아슬 매달린 내가 만든 연을 보며 선뜻 내키지 않지만 사다리 놓고 올라가 붙들어볼까 간절히는 원하지 않은 조금은 머뭇거림  | | | | ⓒ i김천신문 |
나중에 만나자 나중에 밥 먹자 나중에 전화할게 나중보다 더 급한 일 처리하고 오랜 시간 마주하자는 마음으로 읽는다 새로운 만남보다 잃은 것을 찾고 싶은 마음 같은 나중에 뚝 끊어진 연줄을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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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2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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