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독지가, 소년수형자 위해 30억 기부

ⓒ i김천신문

익명의 독지가가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를 위해 써달라며 30억원을 기부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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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 큰 기부는 지난해 SBS스페셜 ‘기적의 하모니’ 제작을 위해 가수 이승철과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들이 ‘드림스케치’ 합창단을 발족해 가진 공연에서 발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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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그램을 시청한 한 독지가가 “소년 수형자들이 한 때의 실수를 참회하고 새로운 꿈을 찾고자 돕는데 써 달라”며 30억원을 지난 4월 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에 기부한 것.

↑↑ 사물놀이공연(지도 최동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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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사회교정사목위원회는 지난 6월 김천소년교도소를 방문해 독지가의 기부사실을 전하고 기부금 활용방안을 논의했다.

↑↑ 악대빅밴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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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논의를 통해 기부금을 소년 수형자들이 아픔을 치유하고 에너지를 발산해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용하는데 사용키로 하고 이 프로그램을 제로에서 다시 시작한다는 의미로 제로캠프라고 명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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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김천소년교도소는 독지가의 뜻을 기리고 축하하기 위해 29일 오전 10시 교도소 다목적홀에서 ‘기부금 전달 및 제로(ZERO) 캠프 발대식’을 가졌다.

↑↑ 김천시립합창단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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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행사에는 기증금운영위원회 위원장인 연기자 최불암 씨를 비롯해 김성은 천주교 사회교정 사목위원장, 이명숙 경기대학교 교정보호학과 교수, 이종형 대구가톨릭대학교 체육교육학과 교수,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 사회복지과장, 박호서 김천소년교도소장 등 5명의 위원과 김태훈 교정본부장, 임재표 대구지방교정청장, 백락광 김천교정협의회장, 교도소 직원, 수형자 및 가족 등이 참석했다.

↑↑ 김성은 사목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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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김성은 사목위원장은 “지난 4월 한 천주교 신자가 찾아와 자신을 밝히지 않는 조건으로 퇴직금을 포함한 30억원을 기부하며 김천소년교도소 수형자들에게 써 달라고 지목했다”고 기부 사실을 알렸다.

↑↑ 임형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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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교수는 “인간은 기본적으로 꿈꿀 수 있고 상상할 수 있고 놀 수 있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건강한 몸과 마음이 필요하다”며 “수형자들의 건강한 몸과 마음을 단련하기 위해 유도, 태권도 등 체육분야와 연기, 음악·보컬, 신체훈련 및 댄싱 등 예능분야 프로그램을 병행·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보고했다.

↑↑ 펠리체 축하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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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김천시립합창단, 대구구치소 교정공무원으로 구성된 펠리체 교정합창단 및 김천소년교도소 드림합창단 등이 다양한 노래와 공연으로 미니콘서트를 펼쳤으며 축하내빈과 드림합창단이 ‘사랑으로’를 합창함으로써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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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기부금은 제로캠프 운영을 위해 필요한 강의실 등 시설확충에 일부 사용될 계획이며 소년 수형자들이 출소할 때 장학금 등을 지급해 사회복귀를 돕는데 쓰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박호서 김천소년교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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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앞서 박보생 시장과 함께 한 환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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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훈 교정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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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불암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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