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진로준비는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되는 것이었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가는 것이었으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3년 동안 체계적인 진학 준비에 힘썼습니다. 첫째, 내신 등급을 위해 꾸준히 성적관리에 힘썼습니다. 사전에 가야할 목표의 대학을 설정하고 3년 동안 거의 모든 과목을 1~2 등급 이내의 성적으로 유지해 제가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지원할 수 있도록 신경을 썼습니다. 둘째, 생활기록부에 기록되는 다양한 교내 경시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다양한 외부 대회에도 참가하고 싶었지만 학업을 병행하는 입장에서 많은 외부 대회 참가는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학교 생활기록부에도 기록되며 내신 준비 및 학교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다양한 교내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셋째, 여러 동아리 활동 및 학생회 임원 활동으로 많은 경험을 쌓았습니다. 3학년 선배들과 같이 한 학생회 부회장 활동, 학교 축제 바자회, 체육대회의 행사 등을 저희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했습니다. 2학년 때는 김천 지역 고등학생이 중심이 된 김천 지역 고등학교 연합신문인 ‘도란도란’을 만들어 타 학교 학생들과 시사에 대한 부분을 토론하며 신문이라는 결과물을 얻어냈습니다. 3학년 때는 시사 토론 동아리 ‘Be’를 조직해 매주 토요일 토론 활동을 했습니다.
실제 학교에서 이뤄지는 단체 및 개인별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 운영은 특별지도 교육 프로그램으로 각자의 특성에 맞춰 진행되는 맞춤형 입시전략이라고 생각됩니다. 내신관리 등으로 대외 활동이 활발하지 못한 학생들 중 입학사정관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학교의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넷째, 모교 출신 선배님의 멘토 활동이 저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선배이신 치안정감 채한철 선배님과의 만남은 이후 대학 진로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선배님의 자랑스런 후배가 되겠다는 약속은 힘든 고 3 생활 속에서 나태해지는 저를 채찍질해주는 강항 원동력이기도 했습니다.
3학년 때는 학년부장이고 담임이신 박준석 선생님과 많은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의 “10년 후 한국을 빛낼 인물”을 통한 인성교육과 큰 꿈을 실현하도록 선생님과 급우들과의 대화와 실천으로 마음의 양식을 쌓았으며 게시판에 부착된 급우들의 미래의 꿈을 그리는 사진을 접하면서 늘 나의 미래 자화상을 그려보면서 학교생활에 충실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입학사정관을 준비하면서 받은 3학년 담임선생님들의 도움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대적인 모의 심층면접은 실제 대학 면접 시 매우 유용했으며 학교는 저를 잘 이해하고 제가 지원하는 학과에 맞는 담당 과목 선생님이 저와 상담을 거쳐 써주셨기 때문에 충실한 추천서가 작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저의 경우는 경찰행정학과의 특성에 맞게 법과 사회와 사회문화 과목을 담당하시고 저의 동아리 ‘Be’의 담당 선생님이셨던 박지연 선생님이 추천서를 써주셨습니다. 박지연 선생님으로부터는 본격적인 입학사정관 준비를 위해 자기소개서의 첨삭 및 5년 분량의 동국대 기출 면접 문제를 따로 연습하는 등 개별적인 지도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노력 끝에 저는 마침내 동국대 경찰행정학과에 입학사정관 제도로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2명만을 뽑았기 때문에 합격 발표를 듣고서도 제 귀를 의심했습니다.
중고등학교 6년 동안 매번 저를 등교시키시며 저보다 더 고생을 하신 부모님, 야간 자율 학습시간 등에 졸고 있는 저를 야단치기보다 등 두드려 깨워주시던 담임선생님, 공부보다 먼저 인격 수양을 강조하시며 고 3인데도 등산 등에 데려가주시며 격려해주신 교장선생님, 자기소개서와 수많은 질문들에도 싫은 내색 없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던 많은 선생님들, 도움 주신 많은 동문 선배님들께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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