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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편지 한통 , 혁신도시 성공적 건설 ‘천 군 만 마’

-한국전력기술(주) 본사 이전처장이 김천 금송리 마을을 찾은 까닭은-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13일
김천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인 한국전력기술 (사장 안승규) 본사 이전처 관계자가 김천시 감천면 금송리를 전격 방문했다.

연말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관계자가 김천 감천면 금송리를 방문한 것은 이 마을에 살고 있는 이현애(57)씨의 편지 한 통 때문이었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씨는 한국전력기술에 편지를 쓰게 된 걸까.

“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엘리트 여러분 이제는 인생을 제2의 고향 김천에서 설계하세요.”

지난 10월30일 한국전력기술 착공식 행사장 한편에서 “김천이전반대” 시위를 하던 경북이전공공기관노조협의회에서 배포된 호소문을 읽고 가슴 한편이 뭉클해져 이현애씨는 자신의 경험을 되새기며 한국전력기술에 편지를 썼다.

사연의 주인공(이현애)은 “ 김천은 저랑 아무런 인연이 없는 도시였어요. 남편은 울산, 저는 경기도 광주예요,.다니던 사찰의 스님께서 김천에서 노후를 보내게 되면 행복할 거라는 그 말 한마디만 믿고 김천으로 왔지요”

이씨는 김천과 인연을 맺은 지 7년째로 아무런 연고도 없는 김천을 아름다운 노후를 보내기 위한 장소로 정하고 귀농하여 살고있는 평범한 시민의 한사람이다.

본인도 처음에 수도권을 떠나면 하루도 못 살거라는 생각을 가졌던 사람으로 이전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의 김천이전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마음의 풍요를 주는 김천의 매력을 알리고자 김천사랑의 메신저 역활을 자칭했다.

이에 한국전력기술(사장 안승규)은 지난 11일 금송리를 직접 방문한 관계자는 “김천시민 한사람 한사람이 경북김천혁신도시의 성공적인 건설을 위해서 앞장서는 것을 보니 혁신도시의 미래가 밝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김천시(시장 박보생)는 이 소식을 듣고 이현애씨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으며, “한국전력기술을 비롯하여 현재 9개 이전공공기관이 착공하였으며 금년 중 혁신도시 기반시설 준공 예정으로, 문화·교육·예술이 어우러진 최고의 정주여건을 갖춘 명품혁신도시 조성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이 하루라도 빨리 김천에 정착하기를 바라는 많은 시민의 관심과 염원이 모아져 성공적인 혁신도시 건설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경하는 한전 직원 가족 여러분=======================

저는 김천에서 7년째 살고 있는 한 시민입니다.

제 남편은 울산, 저는 경기도 광주, 아무 연고도 없는 김천에서 아름다운 노후를 선택했습니다.
착공식 때 여러분이 주신 호소문을 읽고 가슴 한편이 뭉클하면서 아팠습니다.

물설고 낯설은 객지에 오시는 두려움 살던 곳을 떠나는 아쉬움 지금은 경기도가 모두 수도권이라 용인 기흥도 서울이 돼 버렸지요. 젊은 시절 서울서 공부하고 직장생활을 한 저도 한동안 서울을 동경했어요. 많은 이사 끝에 어떤 스님의 말씀이 김천에서 사셔야 꿈을 이룰 수 있다고 하시더군요.

젊은 시절은 서울이 꿈이고 희망이고 천국이더이다.
처음엔 어디든 생소하고 낯설고 텃세도 있지만 어른들 말씀 “나하기 나름” 세상 별다른데 없지요. 먼저 인사하고 베풀 때 누가 그를 싫어하겠습니까?

수도권이 변화하고 있어요.
문화 교통이 풍족한지 몰라도 돈이 없으면 숨도 쉬기 어려운 그 곳!

여기저기 살아봤지만 김천은 살수록 저에게 마음의 풍요를 주네요. 살아가면서 정말 김천이 좋고 언젠가 빨리 잘 오셨다 할 날 반드시 올 것입니다.

정신문화의 산실이 남아있는 곳 경북!
많은 선비들이 과거보러 오가던 문경세재!
퇴계선생님이 공부하시던 안동. 신라천년도시 경주!
학승들이 정진하던 수도암. 청암사. 직지사가 있는 곳!
주변에 많은 유적지와 이웃들!
성주에 천주교 성지. 조선이씨왕조의 태실!
사육신의 길재, 박팽년의 고향 선산 해평!
단군 이래 경제를 우뚝 세우신 박정희 대통령의 구향 구미!
이제는 지식보다 사람이 필요한 시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엘리트 여러분 각자의 사정이 있지만
잘 정리하셔서 제2의 고향 김천으로 오십시요.
교통의 중심지이며 나눔, 배려, 봉사, 문화정신이 깃든 김천
허허벌판은 조금씩 변해 갈 것입니다.

시장님, 국회의원님 등등 모든 공직자 여러분이 명품도시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과학자와 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저희 시동생도 대덕 원자력 연구소 연구원이었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오스트리아 IAEA로 스카웃되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있지요.

60년대 의대, 법대, 상대가 최고로 알아주던 시대저희 남편의 조언을 듣고 문리대를 택하게 되었지요. 정말 멀리보고 나는 새가 멀리 가듯이 용기있게 수도권을 빠져 나오시는 사람이 정말 잘했다 하는 날 꼭 옵니다.

교육은 서울이나 지방. 섬 지방이라도 인터넷, 컴퓨터의 출현으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각 기관의 지도자도 대부분 지방 출신이랍니다. 시간이 걸려도 가족이 함께 오셔야 돼요. 가족여러분 아버지 가장에게 힘을 주십시오.

살아보니 큰 꿈을 이루는 것은 사람답게 사는 것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것, 많이 있으면 갈라 쓰고 줄게 없으면 마음으로 격려하고 지나치면 한발 양보하고,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큰 꿈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우선 집도 모자라고 수준도 떨어지고 모든 게 불편할 수 있을 것 입니다. 제 손자 손녀의 고향인 김천에 살면서 정이 들 때까지 미력하나마 저도 돕겠습니다.

제가 아는 주변엔 삼도가 합치는 삼도봉 신라, 백제 교역료인 라제통문이 있는 무주 대가야의 황궁 고령, 합천해인사 등등 품격 있는 거창의 수성대도 가깝고요.

벌교에서 주먹자랑, 진교에서 여자자랑, 수원에서 돈 자랑, 김천 와서 공부자랑 하지 말라는 옛말이 있지요. 자녀 교육 걱정하지 마시고 일단 마음 편히 오셔요. 배운 지식을 나눔, 배려, 행동으로 실천하고 문화가 무르익은 김천 이제는 인생을 추풍령 아래서 설계하세요.

소리 없이 최초 컴퓨터 검색창을 개발한 제 사위도 김천에 살아요. 세계 최고의 IT 강국건설을 꿈꾸며 빌게이츠 후계 양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의 한사람으로 여러분의 바라는 꿈이 이루시길 바랍니다.
사랑합니다.
2012. 11. 15.

김천에서 장계향 선양회 이현애 드림.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2년 1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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