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글문학’ 창간호가 발간됐다. 증산골짝에서 장현지 시인의 지도로 시를 공부하는 8명의 주부들이 그동안 쓴 시를 모아 작품집을 발간한 것. ‘빛글문학’ 앞쪽에는 김종길의 ‘빗방울의 집’, 오종옥의 ‘재회’, 이재무의 ‘남겨진 가을’, 이기와의 ‘하릴없이’, 최영미의 ‘가을에는’ 등 지명도가 높은 시인의 시를 수록했다.
회원 작품으로는 이선화(‘대한문학세계’ 신인상 등단)의 ‘삐딱한 인생들에게’ 등 6편, 서숙경(‘대한문학세계’ 신인상 등단)의 ‘위태한 고독’ 등 7편, 백현숙(‘대한문학세계’ 신인상 등단)의 ‘잃어버린 시간’ 등 5편, 김정옥(‘문학과세상’ 신인상 등단)의 ‘인연’ 등 6편, 성경출(‘문학과세상’ 신인상 등단)의 ‘가을 여인’ 등 6편, 김경원(‘문학과세상’ 신인상 등단)의 ‘벗어남을 생각하며’ 등 6편, 전금옥의 ‘환한 다짐’ 등 6편, 정경임(‘대한문학세계’ 신인상 등단)의 ‘여자도 담배를 피운다’ 등 6편, 장현진(‘우리시학’ 신인상 등단)의 ‘노정’ 등 6편과 각 1편씩의 수필을 수록했다.
짐승의 울음이 담긴 풀 한포기/ 생리를 하는 들꽃/ 자음과 모음의 교접으로 생성된나무/ 그들에게도 피가 흐른다.// 바닥까지 전세를 든 가난이지만/ 누군가에게/ 동그란 희망 줄 수 있다는/ 선명한 정신// 그 중심에 별이 자란다./ 사랑이 자란다. 이선화 회장의 ‘자연을 위한 소곡’ 전문이다.
빛글문학회는 2009년 10월 창립돼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를 공부하고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 외에도 문학기행, 시화전 등의 문학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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