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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유료주차장을 매입해 공영화하자는 내용의 ‘2012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이 6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무사통과됐다. 시가 제출한 이 안건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개인이 현재 운영 중인 모암동 161-1외 10필지 1천134.5㎡ 부지의 유료주차장을 시비 9억5천만원으로 사들여 공영주차장으로 운영하자는 내용이다. 2011년 9월 중앙시장 활성화를 위한 자산동주민숙원사업으로 선정, 2012년 5월 공영주차장 조성 추진위원회 구성, 10월 인근 주민 216명의 건의서를 받아 시에 제출됐다. 지난 12월 제155회 정례회에서 자치행정위원회에 상정돼 “개인이 운영하고 있는 주차장을 시가 사들여 공영화하는 것은 특혜일 뿐만 아니라 비효율적”이라며 여러 의원이 반대해 보류된 안건으로 이번 회기에 상임위를 통과했다. 지역구 김 모 의원은 “아직 감정가도 나오지 않은 땅을 갖고 특혜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몇 해 전부터 지역 상인들이 찾아와 주차장이 팔리면 장사하기가 힘들어질 것이란 고충을 듣고 추진하게 된 일”이라고 말하고 “중앙시장과는 거리가 멀어 시장 활성화와는 관계가 적고 주차장 인근 병원이나 약국 등 상가와 모암동 전체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모암동에서 대를 이어 50년 넘게 장사를 해 온 한 상인은 “땅주인만 좋은 일 시키는 것 아니냐”며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왜 굳이 운영 중인 주차장을 매입하려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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