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경찰서 출동경찰관이 게시판에 게시한 내용을 사실로 인용해봅니다.
김천경찰서 서부파출소(소장 이수현)에서는 지난 4월 5일 오후 18:00경 경위 최순복, 경사 여현규 2팀은 부곡동 주공아파트에 거주하는 한 노인을 3일간 보이지 않는다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출동했다.
이들은 “평소 88세 된 어머니가 어린이집 청소하러 다니는데 4월3일부터 어린이 집에 청소하러 오지도 않고 전화도 안 되고 평소 혼자 거주하는데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다. 집에 가서 확인 좀 해달라“는 아들의 전화를 받고 즉시 순찰차에 출동지령을 내렸다.
서부파출소 2팀 경위 최순복, 경사 여현규가 즉시 출동하여 부곡동 주공아파트 00동 000호 문을 두드리자 아무런 기척이 없으며, 노인정에 다니는 이웃 할머니에게 물어보자 노인정에 안 나온지 3일 되었고 평소에 빈혈증세가 있어 자주 쓰러진 적이 있다는 걱정스러운 눈빛에 즉시 문을 강제로라도 열어서 확인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119 소방서에 협조를 요청했다.
구조요원들이 장비를 이용하여 현관문을 열려고 시도 했으나 실패,다시 약 30분간에 걸쳐 방범창 창살을 뜯고 창문으로 아파트 내부로 진입하여 확인하자 기척은 전혀 없는 상태로 불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순간, 안방을 확인하여 보니 엎어져 있는 상태로 약한 몸짓이지만 미세한 사람의 움직임을 방안에서 포착!
아! 살아있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는 ○○○88세 할머니에게 "경찰관인 저를 알아보겠냐?"고 물어봐도 대답은 없고 눈만 겨우 깜박거리고 있어, 119구급대원이 즉시 맥을 짚어보고서는 맥이 약하게 뛰고 있다고 하여 즉시 병원으로 후송조치 후 가족(신고자)에게 연락 만약 하루 이틀 더 늦게 발견되었더라면 어찌 되었을까하는 아찔함 마저 들게 한다.
위와 같은 사례는 외근경찰의 일상이지만 요즘처럼 핵가족시대에 직장 따라 자식들이 노부모 곁을 떠나 있고, 노년에 시골이나 도시의 좁은 아파트 공간에서 지내는 우리 부모님들! 고령에 안 아픈 곳이 없고 항상 병은 달고 다니며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이때,우리가 연로하신 부모님에게 안부전화라도 자주 하는지, 자주 찾아뵙기는 하는지 다시 한번 뒤돌아 보게 한다.
‘효도는 기다려주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듯이 돌아가신 후 후회해도 이미 늦은 것큰 효도보다 비록 작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신 우리들도 자주 안부전화라도 하여 불효막심한 놈이라고 손가락질은 받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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