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경찰서(서장 이갑수)와 농협 김천시지부(지부장 이석하)및 김천농협(조합장 이기양)외 관내 10개 농ㆍ축협은 4월 15일 각 사무소 인근에서 대대적인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캠페인을 펼쳤다.
이 날 각 농ㆍ축협들은 일제히 점포 내·외에 전화금융사기 피해예방 현수막을 내걸고, 점포 인근 상가와 노점상,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예방 안내 전단지를 나누어 주며 '검찰, 경찰, 농협 직원이라며 전화로 개인정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는 100% 전화 금융사기이므로 절대 응하지 말고, 사기범에게 속아 자금을 이체한 경우에는 즉시 경찰청 112센터나 농협 또는 거래은행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최근 전화금융사기 수법이 점점 교묘해지고 그 피해가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서민금융의 맏형인 농협이 전화금융사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서민들의 피해예방을 위해 솔선수범하여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다소 늦은 감도 없지 않지만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다.
관계기관에 따르면, 전화금융사기는 지난해 5,709건(피해액 595억원)으로 2011년 8,244건(피해액 1,019억원)을 정점으로 큰 폭으로 감소하였으나,최근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이용한 파밍과 스미싱에의한 전금융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거래 금융회사의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에 가입하는 등 금융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였다
한편, 농협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농협계좌가 전화금융사기에 가장 많이 이용(일명 대포통장)되고 있어 의원들로부터 질타를 받은 바 있다.
이 날 행사를 주관한 농협중앙회 이석하 김천시지부장ㆍ김천농협 이기양조합장은'농협의 주고객인 농촌 어르신들과 어려운 서민들이 사기꾼들의 표적이 되고 있어 몹시 안타깝다. 100명이 경찰이 1명의 범인을 검거하기 어렵듯 쉽지는 않겠지만, 농협이 강구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피해예방에 최선을 다 하고 정부에서도 농업인들과 서민들이 즐겨 시청하는 시간대에 집중 방송을 하는 등 개별 금융기관이 하기 어려운 일에 좀 더 힘써 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포부를 밝혔다. 전국 최대 점포망('12년말 현재 농ㆍ축협 4,513개소, NH농협은행 1,189개소)에 주고객이 농업인들과 서민들로 상대적으로 금융사기에 취약할 수 밖에 없으며 ,전화금융사기로 인한 폐해가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농협이 과연 얼마만한 성과를 낼 수 있을지는 농협의 행보에 많은 기대를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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