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봄을 뜯다
이경숙(주부․모암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3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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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꽃 피면 늙으신 우리 엄마 뒷산 고사리 밭에 가자 한다 오르는 발길 적어 나무 뒤엉켜 있고 가시풀 사람 키보다 높은데 마흔일곱 딸 쳐다보느라 엄마의 산길은 어림짐작이다 아직 이른 탓인지 펴지지 않은 아기 손같이 고사리 드문드문 땅에 엎드려있다 빛 잘 드는 산소에 닿으니 통통하게 살 오른 고사리 엄마 발 앞에서도 내 손이 먼저다 산에 왔으니 재미라도 있어야지 엄마는 취나물만 뜯는다 불쌍한 제사 한 번은 쓰겠지 할미꽃이 웃으며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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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3년 05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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