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83% 급증 김천경찰 집중 단속한다

김천경찰서가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100일 대책’을 마련, 대대적인 단속과 함께 지도 및 계도 활동에 나섰다.

이는 김천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망사고가 지난해에 비해 83%나 증가하데 따른 것이다.

김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1일부터 8월21일까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총 371건으로 이 가운데 부상자는 506명, 사망자는 22명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발생건수는 5건, 부상자는 63명이 각각 줄었지만 사망자는 10명(83.3%)이나 증가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8시 5명(22.7%), 오후 8시~10시 4명(18.1%)이 각각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일별로는 화요일에 7명(31.8%), 목요일에 5명(22.7%)으로 가장 많았고, 지방도에서 16명(72.7%)이 사망했으며 차량 간의 충돌사고로 11명(50%)이 숨졌다. 법규 위반 별로는 안전운전불이행이 17명(77.2%)으로 가장 많았고 중앙선 침범 4명, 신호위반 1명 순으로 조사됐으며 차종별로는 화물차가 8명, 승용차가 7명이었다.

김천경찰서는 이처럼 교통사망사고가 급증하자 8월23일부터 11월30일까지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100일 계획’을 마련, 가용인력을 집중 투입해 취약시간대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음주,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안전모 미착용 등 사고요인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비교통과장을 팀장으로 12명의 T/F팀을 구성해 음주운전 사망사고 예방에 나서는 한편 음주운전 단속실적 저조 파출소는 매월 분석후 대책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노인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노인정을 방문해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이륜차 법규위반 행위 집중단속을 위해 이륜차 안전운행을 위한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하고 이륜차 배달업체를 대상으로 지방청장, 경찰서장 명의 서한문 발송과 함께 안전모 미착용 및 인도주행 등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와 함께 꼬리물기 및 끼어들기, 방향지시등 미등화 등 4대 무질서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교통안전시설물과 도로부속물 일제 점검 및 정비 개선과 함께 사망사고 발생지점 시설물 개선 및 보강을 위해 김천시와 대구국도관리사무소 등과 함께 합동 현장점검에도 나선다.

백동흠 김천경찰서장은 “내년도 교통시설물 보강을 위해 김천시에 22억9천만원의 예산을 신청했다”며 “교통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