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아버지
이경숙(주부·모암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3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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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큰 병원 수술실 들어간 딸 걱정에 마음은 벌써 대기실 앞 복도이다 말보다 먼저 눈물을 보인 엄마 다독이며 딸들과 올려보낸다 텔레비전 리모컨 이리저리 눌러보고 비뚤어진 이불귀도 맞추어보고 찬물 한 그릇 마당에 서서 마시면 딸이 좋아하는 색깔의 밤하늘 보인다 수술실 들어간 지 열 시간이 지나도록 전화기 옆 벗어나지 못해 화장실도 못가고 가을밤 귀뚜라미 우는 소리 듣지 못한다 너무 더딘 수술에 목 놓아 울고 만다 끄윽끄윽 우는 늙으신 아버지 울음에 분꽃, 입 환하게 벌리며 눈물을 삼킨다 밤새 등 두드리며 속 태우느라 까만 씨앗 수도 없이 내려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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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3년 11월 0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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