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보육시설에 맡겨진 지적장애인이 보육원 인근 휴경지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
28일 김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천지역 A보육시설에서 생활하던 장모(13ㆍ지적장애 1급)군은 지난 24일 오후 1시30분께 보육시설을 나간 뒤 오후 4시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보육원 직원이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경찰은 보육원 CCTV를 확인한 결과, 장군이 보육원을 빠져나가는 장면을 확인하고 보육원 직원들과 함께 인근 논과 야산 등에 대한 수색을 벌여 26일 오전 11시50분께 보육원에서 100m가량 떨어진 휴경(습지) 논에서 엎드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장군의 사인이 저체온증(동사)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망 경위와 보육시설측의 과실 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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