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엄마가 꺾어주는 시
전명하(경산 거주 출향 시인))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3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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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당 문간에서 열흘 귀동냥한 언문으로 세상을 읽고 쓰는 엄마 글 읽을 때는 말더듬이다 농사일 짬짬이 자식을 낳았고 아들의 아들을 받아 길렀으나 늙은 암소처럼 수태할 수 없는 요즘엔 남의 씨앗 받아서 꽃 피우는 게 사는 재미  |  | | | ⓒ i김천신문 |
곡식도 푸성귀도 돈이 안 되는 꽃 가꾸는 모습 영 낯설다고 몇 마디 보탠 값인가 시드는 꽃잎처럼 배시시 웃더니 화초도 내 맘 먼저 보여야 꽃을 보여 주더라 궁색한 내게 시 한 송이 꺾어준다 시가 뭔지도 모르면서 평생 몸으로 시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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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3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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