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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자의 삶 - 아이돌보미 이군선 어르신

“내 손자 돌보듯 한 것 뿐이야”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3년 12월 26일

ⓒ i김천신문
 2013 아이돌봄지원사업 우수돌보미 시상식에서 여성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이군선(68세, 부곡동) 어르신.
그저 자신의 친손자를 돌보는 마음으로 아이를 대한 것 뿐이라며 큰 상을 받은 것에 그저 민망할 뿐이라고 말한다.

 이 어르신은 아이돌보미 1기로 양육자의 야근, 출장, 질병 등 일시적이고 긴급한 돌봄이 필요한 가정에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자세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해 타의 모범이 보여 수상하게 된 것.

 아동의 안전한 보호와 양육 공백 발생 가정의 아동양육부담 경감에 크게 기여한 공을 높이 평가받은 이 어르신은 아이돌보미 서비스 시간이 지나도 아이를 돌보는 일이 많았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아파 병원을 데려가야 해 이틀간을 이 어르신 딸집에서 함께 머무르며 보호자 역할을 대신하기도 했다.

 게다가 일을 하러 다니는 서비스 대상자 엄마가 집안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어 설거지며 집안일도 세금납부 업무 대행 등도 도맡아서 해주고 있다.

 “무료봉사를 10년 넘게 해오다가 아이돌보미지원사업을 알게 되었고, 1기로 나이가 있지만 교육을 받고 일할 수 있어서 너무 기뻤다. 이 일을 하면서 내 손자손녀를 돌본다는 생각으로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일했고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이제 그만 둘까도 생각해 봤는데 지금 돌보는 아이가 필리핀 엄마가 혼자서 키우고 있는데 돈을 벌어 아이를 키우겠다고 노력하는 아이엄마도 기특하고 아이도 아직은 내 도움이 필요한 것 같아 계속하고 있어요. 이번에 다문화 가정 아이를 한명 더 돌보게 되어 더 바빠졌지만 조금이라도 내 손길이 도움이 된다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야.”

 이군선 어르신은 아이돌보미 활동 이전부터 김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의 연계로 수화자원봉사활동으로 언어 전달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장애인들의 행사에 참여해 그들의 고충을 덜어 주고 있으며, 병원 봉사활동을 통해 보호자의 부재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등 자원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3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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