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탐방-김천중앙고등학교, 진학우수교로 ‘급부상’

김천중앙고등학교는 교훈인 ‘성실’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사고와 꿈을 키워가는 행복한 학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9년 기숙형공립고등학교 운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013년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정착시킴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 및 혁신적인 교실수업 개선으로 학력향상우수교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2013년도 교육부지정 학교문화개선연구시범학교로 지정돼 언어문화개선을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학생중심의 동아리활동과 학교행사를 통해 참여하고 소통하는 행복한 학교 문화를 형성하고 있다.<편집자주>

■ 진학우수교로 우뚝 ~  연·고대 등 서울지역대학 20명 합격

김천중앙고는 2014년도 대학입시에서 연·고대 각 1명, 한양·경희·서울시립대 각 1명, 인하대 5명, 중앙·건국대 각 1명, 가천대 1명 등 서울경기지역 대학에 20명의 학생이 진학했다.
충남·충북대 등 대전충청지역 국립대를 포함해 37명, 경북·금오공대 등 대구경북 지역 62명, UNIST(울산과학기술대) 등 부산경남지역 대학에 17명 등 경향각지의 유수한 대학에 상당수 학생이 합격했다.
이에 앞서 고등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한 2013년도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경북 4위로 학력우수 및 학력향상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 솔로몬반

ⓒ i김천신문

■솔로몬반, 멘토스반 운영

그동안 김천중앙고는 맞춤형 학력 향상 프로그램인 솔로몬·멘토스반을 운영해 학력향상을 도모해왔다. 솔로몬반(심화반)은 수능 1등급 도달 프로그램으로 성적 이력제 도입 등으로 철저한 학습 및 성적관리를 위한 학생맞춤형 운영교육시스템이다. 수능 최상위등급을 목표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수업이 끝난 저녁 7시~9시50분까지 국·영·수·논술 등 4개 교과를 중심으로 교사와 학생간의 1대1 맞춤형 팀티칭을 운영하며 토요일에는 오전9시~오후5시까지 논술, 자기소개서, 모의고사, 자율학습을 하는 등 학생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설·운영함으로써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고 있다.
또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갈 때 꼭 넘어야 하는 관문인 문경새재 체험활동을 통해 대학 입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들이 제1·2·3관문을 넘으며 힘든 관문을 무사히 통과한 옛 선비처럼 자신들도 학업에 매진해 뜻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야 말겠다는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멘토스반(기초반)은 교과 부진 탈출 프로그램으로 교사의 학력 관리 책무성을 바탕으로 개인별 진로개척 능력 신장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기초학력을 신장시켜 근본적으로 공교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겠다.
이외에도 교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해 학생들의 자기주도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교수·학습 중심의 교실환경을 개선하고자 1·2·3학년 전 교과를 대상으로 선진형 교과교실제를 시행했으며 학교특성에 맞는 교과 수업교실을 배치하고 블록타임제(2시간 연속강의)를 실시해왔다. 그 결과 학생들의 학습 집중력이 향상됐으며 학업성취도가 증가했다.

↑↑ 아침독서

ⓒ i김천신문

■다양한 동아리활동 통한 인성교육

↑↑ 드림동아리

ⓒ i김천신문

드림동아리
이태득 교장이 부임 후 가장 주력한 일은 ‘학교폭력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였다.
각 반에서 학업에는 흥미가 적지만 운동, 예능 등 각종 능력에 뛰어난 학생들을 모아 ‘드림동아리’를 구성했다.  ‘드림동아리’는 이 교장이 학생 개개인과 일일이 면담을 거쳐 그들의 꿈을 묻고 그 꿈을 이뤄주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윈드오케스트라
학생들의 잠재된 특기를 계발·신장시키고 다양한 장르의 악곡을 연주하는 경험을 통해 화음의 아름다움을 체득함으로써 심미적 안목을 기르기 위해 윈드오케스트라반을 창단, 지금까지 2회의 정기공연을 가졌다. 학생들의 소질을 조기발굴해 자심감과 긍지를 심어주고 적극적으로 진로를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 했다. 이외에도 주1회 1시간씩 편성해 절도있는 태도와 집중력을 요하는 유도 수련을 하는 1인1운동 유도, 학교생활규정에 대한 바른 이해와 준법정신 함양을 통해 바람직한 민주시민을 양성하기 위한 학생자치법정을 비롯해 30여개의 동아리를 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단조롭고 무미건조하기 쉬운 학교생활에 활력을 주고 학생특기계발 및 전인적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기타 교육성과

↑↑ 도전골든벨

ⓒ i김천신문

KBS도전골든벨 방영
2013년 6월 18일 녹화, 7월 21일 방영된 KBS도전골든벨에서 김석진 학생(2학년)이 비록 골든벨을 울리진 못했지만 침착하고 차분하게 문제를 풀어나가는 모습을 보여 교우들의 큰 박수를 받았으며 글로벌 코리아 문제를 맞혀 4주간 미국 어학연수의 특전을 안았다.

↑↑ 행복학교박람회 참가

ⓒ i김천신문

2013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 참가 교육부 표창
2013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 1전시관 3홀 및 4홀에서 열린 ‘꿈과 끼를 키우는 2013 대한민국 행복학교 박람회’에 참가해 중앙고 교육프로그램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려 교육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부지정 행복한 학교문화만들기 연구시범학교 운영
2013년 3월1일부터 2014년 2월28일까지 교육부지정 행복한 학교문화만들기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해 참여와 소통으로 모두가 만족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만들기에 앞장섰다.
이밖에 수상실적으로는 명품! 경북교육 홍보우수사례 공모전 장려상(경상북도교육감상), 강운식 교사의 남강교육상, 김병곤·정용만·박양희 교사 경상북도교육감 표창, 최현범 교사 경상북도교육감상 등이 있다.

■2014년도 교육계획

‘꿈과 보람과 만족을 주는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2014년도에는 총 22억원의 예산을 투입, 학교급식소 증축, 유도장 건립, 운동장 조례대 설치, 학교 정문 개축, 우천통로 설치 등 학교교육시설 현대화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인터뷰   이태득 교장

“학교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 i김천신문

“자전거는 페달을 부지런히 밟아야 넘어지지 않고 먼 길을 갈 수 있듯이 우리 또한 자전거 페달처럼 자신을 꾸준히 컨트롤해야 합니다. 김천중앙고등학교 구성원 모두가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에 항상 고맙고 행복해집니다. 생기 넘치는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힘껏 돕겠습니다.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든 교육공동체가 함께 노력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이태득 교장은 끊임없이 학생들을 위한 교육을 고민하고 있다.

대화를 통한 학생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학생의 민주적인 의사결정을 존중하는 이태득 교장은 김천중앙고 학생회장의 주도하에 이뤄진 야간자율학습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알을 보고 새를 그릴 수 있어야…"

“야간자율학습 일명 야자1교시는 전교생이 필수적으로 해야한다는 저의 방침에 그동안 사교육인 학원시간과 맞지 않아 힘들어했던 학생들이 많았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학생회에서 스스로 저녁시간을 조절해 야자1교시를 당겨 시작하는 등 자정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많은 학생들이 호응했습니다. 스스로 노력하는 학생들이 대견하고 저 또한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희망을 찾고, 학부모는 학교의 교육시스템에 만족할 수 있고, 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보람을 찾을 수 있도록 김천중앙고를 모두가 행복한 학교로 꾸려나가겠다고 역설했다.

“‘알을 보고 새를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제가 선생님들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입니다. 학생의 잠재능력을 보고 개개인의 소질을 살려주는 교육을 실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진흙과 같은 학생들은 모두 좋은 그릇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습니다. 김천출신 가수 쏘냐는 학창시절 선생님의 말 한마디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한마디 말로 아이들의 인생을 바꿀 수 있기에 항상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아이들 한명 한명의 꿈과 희망을 위해 노력하는 김천중앙고등학교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