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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전남지역 의원, 화해의 벽돌을 쌓다!

이철우 의원 주도 새누리당 경북의원들 DJ생가 방문
매화나무 기념식수 ․ 3월 중 전남의원 박정희 대통령 생가 방문

합동취재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4년 01월 15일
ⓒ i김천신문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망국적인 대립과 갈등을 해소하고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한 일환으로 15일 새누리당 경북지역 의원 11명이 전남 신안 하의도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했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을 비롯해 이병석 국회부의장과 최경환 원내대표 등 경북의원들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광주로 이동,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이윤석 의원)이 마련한 버스편으로 신안으로 이동한 뒤 신안군청 행정선을 이용, 김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하의도에 도착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일 새누리당 뿌리지역인 경북의원들과 민주당 뿌리지역인 전남의원들이 국회 조찬모임에서 정치권 갈등의 해법으로 ‘동서화합포럼’을 결성키로 하고 그 첫 번째 과제로 양 지역 의원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기로 해 이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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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오전 10시 하의선착장에 도착한 의원들은 곧바로 김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아 ‘국민대통합의 염원을 담아’라고 쓴 표지석과 함께 동서화합포럼 소속 의원 전체의 이름으로 ‘매화나무’를 기념 식수했다.
 매화나무는 예로부터 겨울 추위를 견뎌내고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줌으로써 불의(不義)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여겨져 온 나무로 오랜 민주화 투쟁을 거쳐 대통령에 당선된 김 전 대통령의 삶의 역정을 감안한 것이다.  

 새누리당 경북도당 이철우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한민국은 가장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지만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는 대립과 갈등 때문에 나라가 주저앉을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이에 대한 정치권의 책임이 큰 만큼 우리정치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는 경북과 전남 두 지역 정치권부터 화합의 손을 잡고 국민대통합을 이루는데 앞장서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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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이제라도 두 지역의 정치권이 나서서 지역갈등의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늦었지만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벽돌을 한 장 한 장 쌓는 기분으로 화합의 벽돌을 쌓아 나갈 것”이라면서 “국민대통합의 염원을 담아 기념 식수한 매화나무가 자라듯이 영호남의 신뢰도 쑥쑥 자라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행사와 관련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 사회가 갈등공화국이라고 할 만큼 사회 곳곳에서 대립과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대립과 갈등은 DJ의 민주화 과정과 박정희의 근대화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만들어낸 정치적 갈등이 지금의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대립과 갈등의 주요 원천”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정치적 갈등 해결이 우리 사회 곳곳의 대립과 갈등 해결의 근본적   인 치유방법”이라고 전제하고 “결자해지의 입장에서 정치권이 앞장서 갈등해결에 나서자는 취지에서 지난해 12월 2일 새누리당 경북과 민주당 전남의원들이 화합의 손을 잡은 것이 계기가 돼 두 전직 대통령 생가방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를 주관한 민주당 전남도당 이윤석 위원장은 “그동안 우리 정치권은 줄곧 갈등과 반목만을 반복했으나 오늘이 불통‧불신시대를 끝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화합의 미래를 만드는데 두 지역의 정치권이 정파를 떠나 힘을 하나로 모아 화합의 작은 밀알이 되길 기대하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우리 정치사에 역사적인 날”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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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지난 2004년 12월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동교동을 방문해 아버지 박정희 시대에 겪은 김 전 대통령의 고초에 대해 사과한 것을 상기시키면서 “그때 김 전 대통령은 이 사과를 진심으로 받아들이면서 동서화합의 적임자가 박근혜 대표라고 했다”면서 “우리 정치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는 동서화합이며, 오늘 행사가 우리사회의 큰 해결과제인 국민대통합이라는 과업의 단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전 대표도 인사말을 통해 “김대중 대통령은 김종필 총리와 이른바 DJP연합을 할 때 첫째 조건이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을 만들겠다는 약속이었다”고 회고하고 “그 후 여러 사정상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노무현 참여정부들어 박정희 기념관이 상암동에 지어진 것은 박정희 대통령과 김대중 대통령이 역사적으로 화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경북과 전남지역 의원들은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을 함께 둘러 봤으며, 이 자리에서 이철우 위원장은 민주당 이윤석 위원장에게 “영‧호남 화합의 종소리를 울리자”는 취지라며, 영남의 뿌리인 신라의  ‘성덕대왕 에밀레종’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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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김대중 대통령 생가방문 행사에는 경북에서 이철우 위원장을 비롯해 이병석 국회의부의장과 최경환 원내대표, 김태환‧정희수․장윤석․강석호․이한성․김종태․심학봉․박명제 의원이 참석했으며, 민주당에서는 이윤석 전남도당위원장을 비롯 박지원 전 대표와 김성곤․주승용․배기운․이낙연․김승남․황주홍․김영록 의원이 참석했다. 
 한편 오는 3월에는 민주당 전남지역 의원들이 경북 구미의 박정희 대통령 생가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2월 중 동서화합포럼을 정식으로 출범시킨 뒤 경북과 전남지역 국책사업현장 상호방문과 경북도와 전남도가 각각 상대측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교차 도정현안설명회 등도 정기적으로 실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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