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평소보다 2배의 고객이 몰린 KB국민은행 김천지점 객장 | ⓒ i김천신문 | | 전국이 신용카드 정보유출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김천의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에도 불안한 고객들이 창구로 몰리며 혼잡을 빚고 있다. 검찰이 지난 20일 NH농협카드 2천500만건, KB국민카드 5천300만건, 롯데카드 2천600만건 등 카드3사의 고객정보유출사태를 발표함에 따라 20일과 21일 KB국민은행 김천지점과 NH농협은행 김천지점, 시지부 등에 평소보다 2배 많은 고객들이 몰려 카드해지 또는 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을 요구하고 있다. 각 카드사 대표들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전액보상을 포함한 대책을 발표함에도 불구하고 2차 피해 입증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정보유출피해자들의 불안은 커져만 가고 있으며 이를 틈타 스미싱 문자메시지까지 기승을 부려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남산동에 사는 허모(62세)씨는 “방송을 보고 불안한 마음에 카드사 콜센터로 아무리 전화를 걸어도 연결이 안 돼 직접 은행을 방문하게 됐다”며 “이렇게 자주 정보유출사고가 발생하니 어떻게 은행을 믿고 안심할 수 있겠냐”고 우려하고 “혹시나 2차 피해를 입지 않을까 두려워 카드재발급 신청을 하러왔다”고 말했다. NH농협은행관계자는 “NH카드분사에서의 고객정보유출로 인해 고객들에게 큰 불편을 끼친데 대해 매우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농협카드의 유출시기가 2012년 10월경으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비밀번호와 CVC유출이 없었지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해 카드 비밀번호를 변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카드 3사에서는 오는 29일까지 문자메시지를 제외한 우편과 이메일로 고객에게 유출현황을 통지할 예정”이라며 스미싱 문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시지부지점장은 붐비는 객장에 나와 고객에게 직접 응대하며 불편을 끼친데 대해 사죄하는 모습을 보였다. KB국민은행관계자는 “김천지점만의 대책이 따로 마련된 것은 없으며 전국 동시 전산망 이용으로 인해 전산이 지연되고 있으니 콜센터를 통해 쉽게 변경, 교체, 해지가 가능하다”고 밝혔으나 KB국민은행 콜센터는 문의전화 폭주로 불통사태를 빚었다. 또한 은행을 직접 방문한 고객들도 전산 지연으로 인한 고충을 겪었다. 한편 정부가 22일 긴급관계장관회의를 통한 피해예방 및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키로 했으나 얼마나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을지 의문이다. 잦은 개인정보유출사태로 인해 불신만 커진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시점이다. |  | | ↑↑ 붐비는 NH농협은행 김천지점과 시지부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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