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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간다~’-극단 삼산이수 다문화·주부연극단 맹활약

‘중국선녀와 나무꾼’ 8회 연속 매진
2월 8일 오후 5시, 7시 2회 추가공연
동화연극놀이, 찾아가는 맞춤형 다문화치유극 등 다양한 봉사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23일
ⓒ i김천신문

    
집안일과 바깥일을 병행하며 늦깎이 연극인으로 활약하는 주부들이 화제다.

2011년 11월, 1기로 시작해 현재 3기까지 20여명의 회원을 두고 있는 극단 삼산이수 다문화·주부연극단이 바로 그 주인공.

단원들은 동화구연가, 미술치료사, 다문화이해강사, 전문봉사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주부들로서 한국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일본, 몽골, 캄보디아 등 국적도 다양하다.

↑↑ 1기 '그여자의 소설' 공연을 마치고
ⓒ i김천신문


오로지 연극에 대한 열정 하나로 의기투합한 그녀들은 1기 수료작인 ‘그 여자의 소설’을 2013년 4월 두 번에 걸쳐 김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공연한 것을 시작으로 1·2기가 함께 ‘중국선녀를 사랑한 나무꾼’을 2013년 12월 8·9·10일 3일에 걸쳐 4회 공연해 전회 매진이라는 흥행성적을 냈다. 이에 힘입어 같은 달 15·16·17일 3회 연장공연, 1월 18일 1회 연장공연을 했으며 이마저도 모두 매진돼 2월 8일 오후 5시, 7시 백옥동 뫼가람소극장에서 2회 추가공연을 준비 중이다.

인기리에 공연 중인 ‘중국선녀를 사랑한 나무꾼’은 한국 전래동화인 ‘선녀와 나무꾼’을 현대판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중국인 선녀가 나무꾼의 아내가 되어 한국문화에 적응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다문화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그 해답을 관객에게 제시한 수작이다.

연기초보들이 모여 여성이라는 공감대 아래 끼와 열정을 다해 프로연기자에 버금가는 감정을 표현해냄으로써 관객을 울리고 웃긴다.

↑↑ '중국선녀와 나무꾼' 커튼콜
ⓒ i김천신문


주부연극단을 총괄하는 장지숙 강사는 “다문화사회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효과적으로 풀어나가는 이번 공연은 어른들에게는 정서적 감성을 안겨주고 아이들에게는 교육적 효과가 있는 좋은 작품”이라며 “얼마 전 다문화센터관계자분들이 오셔서 다문화인식개선에 좋은 아이템이라며, 관객과 호응하는 이 체험연극 한 편에 국기, 음식, 놀이 등 다문화이해교육에 필요한 모든 것이 다 들어있다고 평했다”고 말했다.

단원들은 전국동화구연대회에 참가해 전원수상이라는 쾌거를 거두며 팔방미인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10월 5일 서울 영등포구 선유도 공원에서 사)한국반달문화원 주최로 열린 ‘제26회 반달이야기 겨룸마당’에 주부연극교실 회원 10명이 참가해 전원 수상했다.

전국 70여명의 인원이 참가해 경쟁을 벌인 이 대회에서 주부연극교실 강사인 장지숙 씨가 금상을 수상했으며 회원 이영희 이슬 박경희 씨가 은상, 조순희 김옥수 김갑순 씨가 동상, 정성희 손영숙 씨가 장려상을 각각 받았다. 특히 중국다문화이주여성인 리아 씨가 동상과 특별상을 함께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 동화구연대회 전원 수상 쾌거
ⓒ i김천신문


‘중국선녀와 나무꾼’에서 주인공 중국선녀역을 맡은 리아(29세)씨는 “주부연극단에 들어와 한국주부들과 어울리며 연극과 동화 구연 연습을 하며 친분을 쌓게 돼 기쁘고 한국어가 많이 늘어 자신감도 생겼다” 며 “특히 극단의 한국주부들에게 고부간의 문제를 상담해 조언을 얻어 시어머니와의 사이도 좋아졌고 동화구연자격증도 따서 20개월 된 딸아이(김희연)에게 생동감있게 동화책을 읽어주니 아이가 매우 좋아하고 가끔 놀러오는 어린 조카도 숙모만 찾는다”고 말했다.

주부연극단원들 간의 끈끈한 친분을 자랑하는 리아씨는 자신의 베트남 친구를 극단에 소개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

↑↑ 서부초병설유치원에서 선보이고 있는 동화인형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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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삼산이수 주부연극단은 연극공연과 함께 서부초병설유치원에서 4주째 연극놀이, 동화구연, 영어연극, 인형극 등 동화연극놀이 봉사를 펼치고 있다. 또 3월부터 집밖출입이 어려운 다문화가정을 직접 찾아가 그 가정만을 위한 치유극을 공연할 계획이다.

극단 삼산이수(대표 노하룡)에서는 제3기 주부연극단원을 모집 중이니 다문화이주여성을 비롯한 연극에 관심있는 분들은 극단(439-8279, 435-8279)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4년 01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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