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김천신문 | | 김천소년교도소(소장 성맹환)는 지난3월 13일 대강당에서 김천중앙고등학교(교장 이태득) 교사 및 교정협의회(회장 백락광) 관계자, 수형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2014학년도 김천중앙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 입학식』을 가졌다.
교도소는 지난 2월 21일 시행한 방송고 졸업식에서 소년수형자 졸업생 9명을 배출한데 이어, 이번 입학식을 통해 배움을 시작하는 10명의 소년수형자들에게 용기를 북돋고 타 수형자들에게는 배움의 욕구를 상기시키는 뜻 깊은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날 입학식에서는 소년수형자 악대반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학사보고』『입학허가 선언』『신입생 선서』『관계자 격려사』『교가 제창』의 순으로 이어졌다. 성맹환 소장은 격려사에서 신입생들을 향해 “지금부터 학생으로서 희망을 가지고 오늘의 어려움을 내일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며, 꿈과 열정을 가지고 학업에 매진하여 무사히 학업을 마치길 바란다.”는 메세지와 “또한 출소 후 자기 뜻을 이루고 치열한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기 위해서는 지식을 기반으로 미래를 위해 항상 준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당부를 하였다. 특히, 이날 방송고 입학생 및 재학생은 졸업식 직후 가진 『가족만남의 날』행사에서 가족들이 준비해온 점심도시락을 함께 먹으면서 오랜 시간 나누지 못한 대화를 통해 가족의 정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소년수 가족(최○○, 51세)은 “교도소에서도 고등학교 졸업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하고 교도소에 들어온 아들을 생각하면 밤잠을 이룰 수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이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전국 유일의 소년수형자 교정시설로 방송통신고등학교 과정 외에도 검정고시반을 편성·운영하고 있으며 악대반, 사물놀이반, 합창반, 뮤지컬반 교육 등 다양한 체험형 문화예술교육으로 소년수형자 교정교화에 앞장서고 있다. 성맹환 소장은 “소년수형자의 재범방지를 위해서는 소년교도소의 특성상 수형자 교육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앞으로도 소년수형자 맞춤형 교육·교화프로그램을 발굴하고 도입하여 미래사회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갖추어 소년수형자들이 출소 후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선진 교정행정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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