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한 세 후보로부터 인터뷰 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독자들의 알 권리 충족을 위한 인터뷰 그 첫 번째 순서는 박보생 현 시장을 인터뷰 한 내용이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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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보생 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민선5기 김천시정을 이끌어 오신 소감부터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민선5기를 시작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4년이 다 돼 갑니다. 김천발전을 위한 막중한 책임을 가지고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동안 시정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시고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시민 여러분께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잠시 반짝하는 전시성 사업이나 달성하기 쉬운 소규모 사업이 아니라 김천의 미래를 바꾸고 지역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 덕분에 우리 김천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이고 우수한 자치단체로 만들고 KTX역 준공·개통, 일반산업단지조성, 혁신도시건설, 남부내륙철도건설 조기추진 등 큰 변화와 발전을 일궈낸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 민선 6기는 지금까지 다져온 지역발전의 기조를 기반으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실현시켜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삶의 풍요로움과 행복을 함께 누리는 김천을 만들어야 합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원대한 꿈과 열망을 하나로 모아 그 꿈을 이뤄나갑시다.
□ 시장님께서는 지역경제 살리기에 매진해 오셨습니다. 어떤 성과가 있었습니까?
-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생산을 창출해 내는 획기적인 돌파구가 필요하며 그 해답은 우량기업을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발로 뛰는 세일즈’를 펼친 결과 민선5기에 98개 기업을 유치하고 2조1천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한편 민간과 공공분야에 1만7천5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김천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철우 국회의원님과 함께 새벽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고속도로를 달리며 뛰어 다녔습니다.
또한 부족한 공장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신규 산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구미국가공단은 수자원공사, LH 등에서 주관했지만 김천시는 분양가를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 국·도비를 지원받아 시 직영으로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했습니다.
80만5천㎡(25만평) 규모의 1단계 일반산업단지는 KCC, 코오롱생명과학, 바이오라이트 등 15개의 우량기업체에 100% 분양을 마쳤고 현재 공사가 한창인 2단계 142만4천㎡(43만평)는 2015년 완공 예정입니다.
올해부터는 기존의 현대모비스와 1단계 입주기업을 연계한 자동차부품 및 전자부품 계열의 기업을 2단계 부지에 유치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혁신도시와 연계한 IT전자정보, 친환경에너지, 농생명과학 산업을 지역연관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우량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천을 만들어 갈 방침입니다.
특히 3.3㎡당 45만원 정도로 예상되는 저렴한 분양가는 1일반산업단지 조성 때와 같은 ‘시 직영개발방식’을 채택한 결과로 기업유치에 큰 이점으로 작용될 것입니다.
특히 기업유치에만 그치지 않고 공장설립 허가단계부터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소요기간을 앞당기고 가동 후에도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기업사랑 119’, ‘일자리 정보센터 운영’, ‘잡미팅데이’ 등 다양한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 결과,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기업하기 좋은 10대 도시’에 선정됐습니다.
□ 남부내륙철도 건설이 큰 탄력을 받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 민선4기부터 추진해온 김천~거제 간 남부내륙철도 건설은 이철우 국회의원님과 함께 중앙요로를 방문하고 수십 차례의 간담회 개최를 통해 철도건설의 당위성을 건의한 결과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기본계획수립과 함께 2015년 예산에 반영하게 되며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는 실시설계를 거쳐 사업을 시행하게 됩니다.
6조8천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남부내륙철도가 건설되면 서울∼진주간이 3시간대에서 2시간대로 단축되고 김천에서 진주, 거제까지는 1시간 내에 갈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검토 노선인 김천∼전주∼군산(새만금)간 동서횡단철도 건설도 조기에 추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광역철도망이 구축됨으로써 우리시는 인구 30만의 중추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기반을 다지게 되고 국토중심의 물류교통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됩니다. 또한 삼성, 현대 등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유리한 입지여건을 갖추게 돼 기업의 투자유치가 더욱 확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래는 철도의 시대입니다. 철도교통망 확충이 도시발전의 신성장 동력이 될 것입니다.
□ 억대농업인 육성, 귀농정책 등 농촌지역 살리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농촌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신념과 ‘살기좋은 농촌, 돈이 되는 농업’을 목표로 농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억대농업인 육성을 위해 농업소득 7천만원 이상 1천여 농업인을 대상자로 선정해 영농기술지도, 경영상담과 컨설팅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서 관내 억대농이 1천 농가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또한 돌아오는 농촌, 젊은 농사꾼이 많은 농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창업자금, 농가주택구입자금 등을 지원해 450여 가구에 1천여명이 귀농해서 잘 정착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읍면소재지정비, 농가주택개량 등 농촌지역의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새로운 소득원 개발과 농업기술 전수, 친환경농업 육성 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국 최초로 농기계 임대은행 5개소를 설치하고 51종 425대의 농기계를 저렴하게 임대하여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는 한편, 농업의 기계화로 농촌인력 부족을 해소하고 있습니다.
시는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130억원의 사업비를 따내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지역별로 설치해서 농산물의 상품성, 안전성, 브랜드 가치 향상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 친환경 생태·관광 산업 육성이 시급한데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 관광은 ‘굴뚝 없는 산업’입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함께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에 걸맞은 관광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있습니다.
황악산 하야로비공원은 1천100억원을 들여 2016년까지 다양한 휴양문화체험관, 한옥마을, 친환경 휴식기능을 접목한 특화된 관광체험공간으로 조성됩니다.
그리고 160억원을 투입해 준공된 수도산 자연휴양림은 개장했으며 증산면 대가천 무흘구곡 경관가도 조성과 증산 수도계곡에 캠핑장도 조성하고 있습니다.
또한 부항댐 주변 관광자원화 사업에 100억원을 들여 탐방로, 짚라인, 전망대, 출렁다리 등 특색 있는 트레킹 코스를 만들고 부항댐 하류에 90억원이 투자되는 산내들 생태문화공원은 인공호수, 산삼전시관, 수변휴양시설, 생태체험시설을 설치해 직지사∼지례·부항∼대덕·증산을 연결하는 관광휴양 벨트를 만들어 나갈 계획입니다.
추풍령 휴게소를 관광자원으로 적극 활용해야 합니다. 한국도로공사와 협의해 경부고속도로 역사관 건립을 추진 중이며 추풍령 인근에 둘레길, 야생화 동산, 백두대간 등산로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이제 김천시는 그냥 보고 스쳐가는 것이 아니라 머물고 즐기는 1박2일 체류형 관광휴양 도시로 변모할 것입니다.
□ 김천시가지의 지도가 확 바뀌고 있는데 도로망 구축사업에 대해 소개 해 주시겠습니까?
- 총 5천400억원을 투입해 국도대체 우회도로를 개설하고 있습니다. 도심 외곽을 환상형으로 순환하는 이 도로는 현재 양천동~농소면 구간과 농소면~어모면 구간은 이미 개통했습니다.
어모면~대항면 구간은 금년에 착공할 계획이며, 대항면~양천동 구간은 연차적으로 추진됩니다.
그리고 1천757억원이 투입되는 구성면 하강리~지례면 상부리간 국도 3호선 4차로확장은 2015년 완공되고 그 밖에 신음동 부거리∼금류APT 도로개설, 신음 그린빌∼속구미(선산통로) 4차로 확장, 아포읍 송천리∼구미간 도로도 확·포장합니다.
또한 남면 오봉리∼아포읍 대성리 도로개설, 직지사입구 경부선 복전터널 확장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해 나가는 한편, 시가지내 도로망 확충과 정비를 통해 시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전임 시장님이 해온 사업을 시장님께서는 어떻게 추진했습니까?
- 전임 시장님께서 해온 사업들을 승계해서 마무리가 잘 되도록 성공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타 시·군의 사례를 보면 전임 시장이 하던 일은 잘하지 않으려하고 그 흔적을 없애거나 지우려는 병폐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전임시장이 해온 사업은 물론 150만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 조성과 부항댐 정비사업, 대덕자연휴양림 조성, 하야로비공원, 남부내륙철도사업, 실내테니스장, 다이빙 지상훈련장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농기계임대은행 등 신규사업도 함께 잘 마무리되도록 했습니다. 지역발전은 이러한 연속성을 잘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천시는 KTX 역사 건립과 개통을 순조롭게 추진해 국토대동맥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혁신도시 조기 정착과 기업유치 및 편리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지역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경북드림밸리 김천혁신도시는 12개 공공기관 중 지난해 우정조달사무소 등 4개 기관이 입주해 이미 업무를 보고 있으며 오는 4월에는 교통안전공단과 대한법률구조공단 2개 기관, 6월에는 한국도로공사와 국립종자원 2개 기관이 입주해 김천청사 시대가 개막됩니다. 나머지 4개 기관은 2015년 상반기까지 입주가 완료되며 산·학·연클러스터 구축과 산학연유치지원센터 건립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 내 녹색미래과학관이 오는 5월에 준공 되며 유치원 2개소, 초등학교 3개교, 중고등학교 각 2개교가 공공기관 이전 시기에 맞춰 개교 예정입니다. 이전공공기관 자녀와 혁신도시 입주민 자녀들의 교육여건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청과 긴밀히 협조한 결과 율곡초등학교가 이번 달에 개교했으며 용전중학교가 오는 9월에 개교하게 됩니다.
종합스포츠타운은 전국에서도 드물게 종합운동장, 실내수영장, 실내체육관, 테니스·배드민턴·궁도·사격·인라인스케이트 경기장 등 12개의 최고 시설이 한 곳에 갖춰져 있고 국내 최초의 다이빙 지상훈련장, 국민체육센터 등 완벽한 인프라를 조성해 총 33만㎡(10만평) 규모의 종합스포츠타운을 활용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국제규격의 공인경기장을 구비해 국제경기를 치르는 데도 손색이 없도록 했습니다.
공격적인 스포츠 마케팅으로 연중 각종 대규모 국내외 대회가 쉼 없이 열리고 있고 전지훈련의 최적지로 각광받아 국내는 물론 국외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전지훈련장으로 이용하며 기량을 키우고 있습니다.
지난해는 국제대회 12개와 전국단위대회 34개, 총 46개의 대규모 대회를 개최했고 국내외 89개 팀이 전지훈련을 다녀가 연인원 28만5천여명이 김천을 방문해 연간 189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습니다.
뿐만 아니라 타 시·군에서는 시도도 하지 않은 하수도 정비 사업에 800억원을 들여 하천 수질오염을 차단하고 시가지내 하수도 악취와 토양오염을 방지했습니다. 이 사업은 땅속에 묻혀 보이지 않는 50년 100년을 지켜줄 미래의 지하자산입니다. 인기위주의 선심성 사업이 아니라 보이지는 않지만 주거환경의 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사업입니다.
일각에서 시정전반에 대한 폄하 발언은 말 만들기 흑색선전이며 상대를 흠집내기식 행동으로 과거회기적 사고 발언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이제 미래는 통합의 시대입니다. 통일은 대박이라는 시대에 걸맞게 긍정의 마인드로 시민 모두가 시정발전의 동반자로 역할을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더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해주시기 바랍니다.
- 다시 시장에 당선되면 힘 있는 3선 시장으로 혁신도시 건설, 일반산업단지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건설 추진, 도로교통망 확충, 체류형 관광휴양도시 인프라 구축 등 김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해서 시민들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우리 김천의 미래는 희망적입니다. 산업단지 추가조성과 혁신도시 활성화 등을 통해 지역경제가 살아나고 인구도 늘어나는 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의 자녀와 손자들이 취업 때문에 타지로 나가지 않고 혁신도시에 입주하는 한국도로공사, 한국전력기술 등 우량 공기업과 신규 산업단지에 들어오는 대기업과 우량기업에 취업하는 날이 머지않았습니다.
실제로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실시한 전국 230개 기초지방자치단체 평가에서 김천시 주민 행복도는 전국 5위를 기록해 한강 이남에서 최고 1위의 평가를 받았으며 공원 및 여가시설 만족도 4위, 경제상태 만족도 13위, 직장생활 만족도 10위, 주거상태 만족도 7위를 차지했습니다.
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꿈과 희망이 있으며 미래가 있고 비전이 있는 행복도시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역동적이고 힘차게 김천시정을 이끌어 시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문1답>
◇ 박보생 시장님께서는 취임 초부터 관사에 들어가지 않으셨는데 이유는 무엇인지요?
- 그동안 살아온 제 집이 있고 제가 관사에 들어가면 선수용 아파트를 다시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제 집에 그대로 살고 있습니다. 현재 관사는 김천시청 소속 운동선수들의 숙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 박 시장님께서는 자두꽃봉사회 회장을 맡아 많은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사모님(이오분)과 함께 올해 연세가 88세인 노모님(전재임)을 모시고 있는 효자로 소문나 있는데요, 가족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아버님(박복술)께서는 독자인 제가 태어난 지 6개월 되던 해 6·25전쟁에서 전사했습니다. 23세 젊은 나이에 혼자된 어머님께서는 현재 88세의 고령으로서 한집에 같이 살고 계시지만 출근 후 하루 한 번 이상은 꼭 저와 전화통화를 합니다. 정신건강이 좋아서 집의 식구가 일을 하고 오면 연속극을 보았다가 이야기를 해주시곤 합니다. 자녀는 3남1녀가 있지만 다 출가해서 현재 세 식구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 시장님의 좌우명과 취미는 무엇인지요?
- 좌우명은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자’는 것이고 취미는 운동입니다. 배드민턴, 축구 등 다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