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웃음 부자

 

ⓒ i김천신문

어릴 때 하루 삼백 번 넘게 웃던 것이
 어른이 되어서는 열네 번밖에 웃지 않는다는 통계가 있다
 더 놀라운 것은 하루 한 번도 웃지 않는 사람이 있다는 것
 웃는 얼굴 타고나서 언제 어디서나 볼 때마다 생글생글
 웃지 않고는 말이 안 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웃음 바닥난 얼굴을 하고 있어 말붙이기조차 겁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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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보다 더 좋은 약 없고 억지로 웃어도 정말 좋아서 웃는 줄 알고 엔도르핀이 나와 절반의 효과가 있다는 것 알기 전부터
 웃음이 헤펐다 나는  
 졸병시절 나오는 웃음 참지 못해 고참의 주먹 가슴으로 받아낸 적 있다
 기합이 빠져 그렇다고 정신 번쩍 들게 해주어 숨이 멎을 것 같은 가슴 문지르며 속으로 웃은 적 있다
 웃음 노리는 도둑 활개를 치지만
 하루 삼백 번 웃는 철부지 웃음 부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