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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얻음과 포기사이에서

조병우-(김천제일교회 담임목사)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17일

ⓒ i김천신문


사람을 만나보면 개개인이 살면서 얻은 지혜들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지혜들은 그 자신에게는 어떤 것보다 소중한 자산인 것을 알게 됩니다.


가끔 문명의 혜택이 적은 소수민족들의 모습을 영상을 통해서 만날 때가 있습니다. 현대인의 입장에서 볼 때에는 아주 불편한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무능해 보입니다. 그러나 조금만 그들의 삶을 이해하고 나면 그 삶들은 오랜 경험을 통해서 얻은 그들만의 지혜인 것을 알게 됩니다.


소수민족에게는 두 가지 정서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전통을 지키며 살아가는 소수민족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서 현대사회의 문화를 받아들이는데 소극적인 사람들이고 이들은 현대의 발전된 문화들을 덜 의존하려는 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복이나 헤어스타일에서 그들의 전통을 고집하면서 현대의 문화를 차단하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공동체를 이루어 현대 사회와는 분리하고 차단하여 현대 문명이 그들을 바꾸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면서 사는 사람들입니다.


지금도 시내광야 지역에서 옛 전통과 생활 방식을 그대로 계승하여 살고 있는 베드윈족은 나라에서 사막 가까이에 그들을 위해 아파트를 지어 주었는데 그 아파트에는 그들이 먹이는 양을 재우고 자신들은 모래 위에 텐트를 치고 생활을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전통을 벗어 버리고 발전된 문화생활 속에 뛰어 들어간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공동체를 벗어나서 새로운 삶을 위해 자신들이 가졌던 문화를 내려놓는 사람들입니다.


내가 따라가지 않으면 이 세대의 낙오자가 될 수 있다는 강박감이 강하기 때문에 자신의 종족보다 자신이 훨씬 더 지혜롭고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얻는 것이 잃은 것보다 많다고 생각합니다.


신비한 것은 사람은 훨씬 더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훨씬 더 행복하게 사는 사람이 있고 훨씬 더 좋은 상황 가운데서도 훨씬 더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입니다. 형제가 많기 때문에 누림이 적은 것은 분명하지만 형제가 많은 것에는 다른 얻음도 있습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4년 04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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