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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향 후보자 출마포기 기자회견.

"6.4 지방선거 공천 경선은 기본과 원칙이 없다"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6일
ⓒ i김천신문
김천지역 경상북도 제2선거구역 배수향 예비후보는 평화동 1366여성콜센터에서 지난 5월15일 6.4지방선거 출마포기와 관련하여 지지자,지인,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후보는 출마를 포기하기위하여 많은 고심을 하고 경북도당에 탈당계를 제출하기위하여 도당을 가는 도중 돌아왔으며 이번후보자 공천경선에 “기본과 원칙”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북도당에서 공천장 수여하는 자리에서 경북도당위원장인 이철우의원은 이번 공천과 관련하여 전국적으로 500여건의 이의를 제기 한 것에 대하여 중앙당에서 한건도 해결된 것이 없었다고 주장한 것은 엄연한 거짓말이라고 강력히 비난하였다.
 
배후보자는 몇 번에 걸쳐 눈물을 울먹이면서 절대적으로 탈당은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 i김천신문

====기자회견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김천시민 여러분!
도의원 배수향입니다.
죄송합니다!
경선무효 판정 이후 저의 입장 표명을 많은 시민들께서 궁금해 하시고, 기다리고 계신 줄 알면서도 상대편 후보의 염치없는 억지와 4년간 믿고 따랐던 분의 비겁한 처신에 대한 실망으로 참담한 마음에 한 줄의 글도 쓸 수가 없었습니다.
오늘이 후보 등록일이고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겨우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슬러 인사를 올립니다.
먼저, 그간 김천 시민여러분들께서 제게 보내주신 과분한 사랑과 성원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지난 5월 3일과 4일에 있었던 새누리당 도의원 후보 경선에서 시민 여러분의 믿음과 지지 덕분으로 떳떳하고 정당하게 이겼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어처구니없게도 7일 새누리당 중앙당은 자세한 심사도 없이 졸속으로 경선 무효 결정을 내렸습니다.
시민들께서 주신 공천을 새누리당이 정당한 명분없이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그 과정은 이러합니다.
여론조사에서 상대후보는 본인의 대표경력을 <전 도의회 부의장> 대신 <전 도의원>이라고 하여 경선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의를 제기한다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미 리서치 기관에서 밝혔듯이 본인이 이의를 제기한 시점인 오후 5시 전후를 기준으로 직함을 바꾸어 조사하였을 때 A기관은 전 도의원이라 물었을 때의 지지율이 33,76%, 전도의회부의장이라고 질문하였을 때 지지율이 31.63%로 오히여 2.13% 낮게 나왔으며 B기관도 전도의원이라 질문하였을 때 45.6%, 전도의회 부의장이라 잘문하였을 때는 44.0%로 역시 지지률이 1.6% 오히려 낮게 나왔습니다.
이런 객관적인 자료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은 이의제기 당일에 바로 경선무효 결정을 내렸던 것입니다.
왜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일어난걸까요?
처음부터 이철우 도당위원장님은 제게 공천을 줄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요?
그 심증적 증거를 하나 하나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왜 갑자기 여성시의원후보를 급조하여 새누리당 후보신청 마지막날 소리소문없이 등록시켰을까요?
중요한 것은, 여성시의원후보가 등록한다는 사실을 김응규후보만이 알았고 당시 도의원 출마설이 나돌던 오연택, 박판수 두 분은 전혀 몰랐습니다.
여성시의원후보를 등록시키지 않았다면 저는 김천에서 유일한 여성 공천신청자로 선거법에 의해 경선없이 바로 자동공천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둘째, 김응규후보는 지난 2010년 시장후보 때 무소속으로 탈당하여 패하였던 전력이 있으며 후보 신청 당시까지도 무소속이었고 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여러 정황상 복당이 불허되었고 중앙당에서도 복당이 불허되었습니다
이렇게 두 번이나 복당이 불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격미달인 김응규후보를 최고위원회까지 올려 복당시켰습니다
김응규후보가 복당된 시점은 이미 도당에서는 도의원 후보 면접이 다 끝난 시점이었습니다.
면접 시간 못맞추면 본시험 못보는 것은 우리 사회의 상식 아닙니까?
 
셋째, 여론조사 문구가 그렇게 중요한 사안이라면 왜 김응규후보님은 강력하게 항의하여 경선을 중단시키지 않았을까요? 본인이 주장하는 것처럼 결과를 번복할만큼 중요한 사실이라면 왜 일찍 전화하지 않고 오후 5시나 되어서야 전화를 하였을까요?
 
넷째, 새누리당 중앙당은 왜 그렇게 급하게 7일 오전에 접수한 사안을 당일 오후에 바로 처리했을까요?
이철우도당위원장님은 이번 사태에 대해 불가항력이라 변명하였습니다.
그러나, 한번만 생각해 봅시다.
중앙당에 이런 이의제기가 올라 왔을 때 누구에게 제일 먼저 의견을 물어보았을까요?
김천당협위원장이자 도당위원장이신 이철우의원님의 말이 곧 결정의 잣대가 되리란건 명약관화한 사실입니다.
본인 말씀처럼 불가항력이었다면 이철우의원님은 중앙에서 정말 존재감없고 무능력하다는 자인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섯째, 저는 이런 부당한 결정에 한마디 이의제기 할 시간적 여유조차 갖지 못하였습니다.
제가 8일 이 사실을 알고 법적 대응을 하기 위해 변호사를 만나고 있을 때 김천시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는 재경선 공고를 내고 그 신청 기한을 당일인 8일 오후 1시~6시로 하였습니다.
항변의 기회는 둘째치고 재경선 신청의 기회마져 박탈당할 뻔하였습니다.
저를 비롯한 제 사무실 선거 관계자는 아무도 그 사실을 몰랐고 마감 20분 전인 오후 5시 40분 전화 한 통없이 달랑 팩스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미처 팩스를 보지 못하였다면 저는 자동으로 탈락이 되었겠지요?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사건의 전말은 이러합니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저는 제가 겪고 있는 현실이 과연 2014년 대한민국이 맞기는 하는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아직도 정치권에서는 힘의 논리에 의해 정의와 양심이 가려진다는 사실에 저는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지난 5월 13일 경북도당 공천장 수여식에서 이철우도당위원장은 축사 도중 전국에 경선 관련 500여건의 이의접수가 제기되었는데 한 건도 통과되지 않았다고 공언하였다 합니다.
그럼, 제가 당한 이 황당한 일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
가까운 예로 김천 이우청시의원 후보는 여론조사 표본의 문제가 있어 경선에서 떨어져 이의제기를 하였고, 여론조사 기관에서 실수를 인정하였음에도 경선결과를 무효로 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것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결과입니다.
이것만 보아도 저의 경선무효는 분명히 잘못된 편파적 결정입니다.
이런 잘못으로 경북도의원 김천 제2선거구는 경북에서 유일하게 무공천지역으로 지정되는 오명을 남겼습니다.
 
이제 제게는 그간 헌신하고 충성하였던 새누리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나가거나 아니면 불출마하는 선택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
저는 김천 시민들께서 제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압니다.
기존 정치인과 차별화된 깨끗한 정치, 부끄러움을 아는 정치,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제게 바라고 계신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저는 더 이상 공천을 구걸하지 않고 도의원 당선에 목메지 않겠습니다.
깨끗하게 불출마를 선언합니다.
오직 당선만을 위하여 정치적 신념도 명분도 없이 탈당, 복당, 또탈당을 되풀이하는 그런 철새정치인은 되지 않겠습니다.
누구처럼 몰염치와 억지를 부리지도 않겠습니다.
도의원 이라는 직에 연연하지 않고 깨끗하게 물러나겠습니다.
 
깨끗하게 물러서면서 5년전 저를 새누리당에 영입하셨던 이철우 도당위원장님께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경북 23개 시군에서 치열한 경선을 뚫고 올라온 여성후보는 저 혼자밖에 없었습니다.
여성의 정치 참여를 그렇게 외치던 도당위원장님의 진심은 어디에 있습니까?
개인의 정치적 야망이 인간적인 신의보다 그렇게나 더 중요합니까?
기본과 원칙이 무너진 자리에는 불신만이 싹틉니다.
여론조사 경선 과정에서 이미 많은 문제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임시 미봉책으로는 향후 더 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 믿을 수 있는 정치, 예측 가능한 정치, 최소한의 신의가 지켜지는 정치를 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지난 겨울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편파적 판정으로 인해 김연아선수의 금메달이 뒤바뀌었을 때 눈물을 안으로 삼키며 퇴장하던 뒷모습은 백마디 항변보다 더 많은 메시지를 주었습니다.
아무런 잘못도 없이 부당한 판정을 오롯이 혼자서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서 차라리 깨끗하게 불출마를 결심하면서 저를 지지하여 주신 많은 시민 여러분들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 아프지만 이런 선택 밖에 할 수 없었음을 깊이 이해하여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도의원 직은 미련없이 던져 버렸지만 김천시민들께서 저에게 주신 과분한 사랑과 성원은 제 가슴속에 깊이 새기겠습니다.
살아가면서 시민 여러분 곁에서 더 낮은 자세로 봉사하며 그 마음 갚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제 인생에서 가장 외롭고 힘든 시기에 전화로, 문자로 아픈 마음 보다듬어 주시고, 위로하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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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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