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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소중한 목소리, 투표

이현경(김천시선관위 지도홍보주임)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29일



ⓒ i김천신문

“당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 질문에 대해 대부분은 나 자신, 가족, 건강, 돈, 친구 등을 떠올리지 않을까 싶다. 이것들은 공기나 물처럼 항상 내 주변에 함께 있고, 이것들이 없이는 평온하게 잘 살 수 없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을 것이다. 이것 이외에 또 어떤 것들이 우리 삶에서 소중할까?


우리는 뉴스나 지구촌소식 등 TV프로그램을 통해 아직까지 민주주의가 자리 잡지 못한 나라의 소식을 한 번씩 접하게 된다. 정치적 불안과 쿠데타로 군부세력이 집권하여 언제 터질지 모르는 전쟁 속에서 살면서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는 국민들. 그런 나라와 국민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내가 만약 저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얼마나 불행하고 끔찍한 삶을 살았을까?’이런 섬뜩한 생각을 한 번 해본다면 지금 내가 얼마나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된다.


우리나라도 지금과 같은 민주주의 국가로 자리 잡는 것이 결코 쉽지는 않았다. 1948년 7월 17일 우리나라 최초의 헌법이 시행되었고, 헌법 제1조제1항에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라고 적혀있었지만 실제로는 그 역할을 전혀 하지 못했다.


이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 등 수없이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고, 그 덕분에 TV 속 내전으로 얼룩진 나라와 같은 처지에 있던 우리나라를 민주주의 세상으로 이끌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갈수록 낮아지는 공직선거 투표율을 보면 ‘살만한 대한민국’을 살고 있는 우리들은 과거 역사 속 이름 모를 위인들이‘암울한 대한민국’ 속에서 눈물겹게 얻어낸 민주주의를 사회 교과서에서 보는 하나의 제도쯤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의구심이 든다.


요즘은 인터넷과 SNS 등을 통하여 충분히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이를 대중에게 손쉽게 전파할 수가 있다. 이러한 것들이 모여 여론이 되고, 정치인들은 이런 여론을 상당히 의식하며 자신의 정치활동에 수렴하려고 노력한다. 그래야 다음 선거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투표’는 어떨까.


SNS가 정치인들의 정책과 정치활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도구라면 ‘투표’는 정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그야말로 가장 확실한 의사표현의 수단이다. 따라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정치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이고, 여기서 다시 덧붙여‘후보자의 정책을 보고 투표하는 유권자’는 그야말로 정치인에게 있어 최고의 감시자이자 눈엣가시와도 같은 존재로 정치활동에 사실상 가장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과거 암울한 대한민국을 살았던 분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외쳐야 했던 그 목소리를 우리는 투표용지 한 장으로 쉽게 말할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이번 6·4지방선거에서 투표를 해야 하는 이유이다.


자,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나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 나 자신, 가족, 그 다음에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투표가 아니겠는가.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4년 0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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