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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웰다잉은 고종명

류성무(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부지회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3일

ⓒ i김천신문
어느 날 대한노인회 김천시지회 사무국장으로부터 “웰다잉(well-dying)교육을 가지 않겠느냐”는 전화가 왔다. 처음 듣는 생소한 용어여서 “웰다잉은 어떤 교육이며 어디서 하느냐”고 물으니 “가나안농군학교에서 4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2일간 웰다잉 전도사 교육을 한다고 했다.

평소에 죽음의 공포와 불안을 느끼면서 죽음의 세계를 알고 싶어 죽음학 개론을 읽은 적이 있었기에 더 깊이 알고 싶어 교육을 가기로 하고 이날 오전 11시에 경기도 평남시 소재 가나안농군학교에 웰다잉 전도사 교육 과정에 입소했다.

‘웰다잉’의 정의는 잘산다(well.living)가 잘죽는다(well.dying)는 뜻으로 삶과 죽음은 일맥상통하는 단어임에 틀림없고 아름다운 삶은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

웰다잉은 오복 중 고종명(考終命)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종명’은 천수를 누리고 명예롭게 살다가 편안하게 죽는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오복의 첫 번째 수(壽)는 장수이고 둘째 부(富)는 부자로 사는 것이며 셋째 강령(康寧)은 건강하게 사는 것, 넷째 유호덕(攸好德)은 도덕을 지키면서 덕 인심을 쌓는 것이다. 넷째까지는 잘 사는 것이고 다섯째인 고종명은 바로 ‘웰다잉’이다.

웰다잉의 교육목적은 죽음의 참된 의미를 가르치고 죽음에 대한 바른 태도를 갖게 하므로 죽음의 공포와 불안을 감소시키고 심리적 정신적 적응력을 향상시켜 여생을 보다 더 행복하고 안전하게 사는 것이다.

인간일생에 있어서 출산준비, 결혼준비, 입시준비, 취업준비. 여행준비 등은 잘하면 되는데 이 세상에서 영원히 떠나야 할 죽음에 대해서는 무관심과 부정으로 모든 사람이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죽음준비의 실제는 생활주변정리 공정한 재산분배 일생동안 지은 잘못이나 미워하던 것을 멈추고 용서와 화해로 다 풀고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불치병으로 판단했을 때는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거절하는 본인의 의료의향서와 장례의향서도 작성하고 상속·장기기증 유언장도 첨부해야 할 것이다.

부연하면 의료의향서 사전작성은 자식에게 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줄이게 하는 절차로 편안하게 존엄사로 유도하는 인생 마지막 좋은 마무리라고 생각된다.

웰다잉 전도사 교육을 이수하고 수료증을 받으면서 죽음은 새로운 저 세상의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죽음의 공포와 불안을 해소하고 앞으로 웰다잉을 새로운 노인문화와 학문으로 노인사회에 널리 홍보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지역 내 경로당, 노인대학, 독거노인 방문으로 웰다잉 교육을 실시하고 더 나아가서는 학교교육의 과목으로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고 따라서 노인의 아름다운 삶으로 아름다운 마무리를 잘 하도록 노노케어차원에서 웰다잉 교육전도사로서 활동을 강화할 생각이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4년 07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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