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산면 가정집에 멧돼지 출현…1시간 만에 사살

 
봉산면 가정집에 멧돼지가 출현해 난동을 피우다 달아난 후 1시간 만에 사살됐다.

지난 10일 오전 6시30분 멧돼지 한 마리가 봉산면 김모(71세)씨 집 현관유리문을 부수고 침입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아침 식사를 준비하려던 부인 조모(69세)씨는 현관문을 뚫고 들어온 멧돼지를 처음 발견하고 놀라 자리를 피했다. 거실에 있던 화분 10개를 깨트리는 등 집 거실과 안방을 쑥대밭으로 만든 멧돼지는 열린 현관문을 통해 나가 집 밖의 닭장과 화분 등을 부수고 달아났다.

김 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직지파출소 근무자와 유해조수피해방지단 단원이 출현 1시간만인 7시 30분경 김씨 집 인근을 어슬렁거리던 멧돼지를 발견하고 총을 쏴 그 자리에서 사살했다.

시 관계자는 “김씨 집을 침입한 멧돼지는 인근 야산에 서식하던 멧돼지로 기온이 떨어지자 먹이를 구하려 민가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며 “발견 즉시 안전한 곳으로 피하고 119에 신고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