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면사무소, 벽화로 새 단장

ⓒ i김천신문

구성면은 지난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재능기부 봉사활동의 하나로 지역주민과 함께 위더스 위즈덤센터의 50여명의 재능봉사단원들이 주축이 돼 구성면사무소를 벽화로 새롭게 단장했다.

구성면 청사는 지은 지 30여년이 지난 건물로 외관의 노후가 심해 청사단장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못 봐 면사무소를 찾는 이들로 하여금 지저분하다는 평을 많이 들었다. 이러던 차에 지역주민의 아이디어와 소개로 벽화를 그리게 됐다.

이틀 동안 진행된 면사무소 벽화 그리기는 재능기부단체와 구성면의 기관단체장, 지역주민의 합작품으로 벽화 그리기에 동참은 물론 음식재료기부, 요리기부, 잠자리기부, 음악기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가 이뤄져 구성면이 커다란 재능기부의 장으로 새롭게 거듭났다. 또한 위더스위즈덤센터에서 이날 머플러와 빵모자를 준비해 선물로 전달했다.

재능기부단체 ‘위더스 위즈덤센터’ 는 ‘함께(위더스:with us)’ ‘지혜(위즈덤:wisedom)’ 를 나누자는 목적으로 7년 전에 창단됐으며 교수, 디자이너, 회사대표 등 각계각층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이 모여 1년에 몇 차례씩 재능기부를 해 오고 있다.

위더스 위즈덤센터의 공동 설립자인 정일윤 태창플러스 대표와 신현일 경운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구성면 용호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타인을 도울 수 있다는 일념 하나로 서울에서 내려와 벽화 그리기를 시작했는데 면민들로부터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들어 봉사하는 우리가 더 행복하다"며 "이런 기부행사가 널리 전해져서 점점 더 밝은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재경 구성면장은 "면사무소 벽화 그리기 행사로 인해 구성면의 분위기가 화합의 상승기류를 타고 있으며, 무엇보다 주민이 주도해 밝은 구성면을 만들고자 하는 모습이 고무적이었고 앞으로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좋은 행사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