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평화상가로의 밤이 반짝반짝 빛을 발하고 있다. 김천의 원 도심이지만 저녁이면 더욱 인적이 드물고 활기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거리가 얼마 전부터 하나둘씩 늘어 현재 중앙초등학교에서부터 평화동 제일 조명가계 인근까지 가로수에 설치된 조명으로 인해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
평화상가로에 조명을 설치하는 이번 사업은 김천시와 평화상가로협의회의 합작품이다. 그간 쇠퇴하고 있는 평화상가로를 살리기 위해 평화상가로협의회원들은 많은 고민을 했다. 구체적인 평화상가로거리 활성화를 위해 남녀노소 모두 많이 찾고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대표적 관광지인 청도프로방스와 속초로데오거리를 방문해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고 그 결과 기존 시가지의 잘 형성된 가로수 등을 이용해 조명을 설치, 불빛 거리를 만들고 이 거리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 등을 만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기존의 회원들만으로는 앞으로의 발전 계획을 실현하기에 어려움이 따랐다. 회원을 대폭 확충하는 일에 기존 회원들이 발 벗고 나섰고 200여명의 회원을 구축하는 일에 성공. 가장 먼저 평화상가로를 불빛거리로 변신시키는 일에 나섰다.
윤홍근 회장은 “박보생 시장님을 비롯한 김천시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속에 차근차근 김천중앙초등학교에서부터 제일조명까지 가로수에 조명을 장식하는 일이 잘 진행됐다”며 김천시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이번 사업으로 시민들이 올해 크리스마스부터 3월까지 아름다운 조명과 함께 거리를 걸으며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며 이는 평화로 상가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하며 “시작은 조금 미비하지만 조명설치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점들을 보완해 앞으로 꾸준히 불빛거리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평화상가로협의회는 평화상가로 불빛거리를 더욱 체계화해 현재 부산의 원도심이던 광복로가 크리스마스 트리문화축제를 통해 부활한 것을 모티브로 김천의 실정에 맞는 하나의 관광상품화를 만들어 낼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윤 회장은 “평화로 상가 활성화를 넘어 관광상품으로의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에도 기여한다는 것이 저희의 최종목표”라며 “평화로 상가 상인들은 볼거리 제공은 물론 앞으로 고객만족 서비스 제공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는 저희의 노력을 고운 시선으로 봐주시고 또한 응원해 주시는 마음으로 평화로 주변 상가뿐 아니라 지역의 재래시장 및 지역상점을 이용하시여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일에 동참해 주시기를 정중하고 간절히 바랍니다”라고 부탁했다.
한편 23일 오후 5시 30분 평화상가로에서 불빛점등식을 가졌다. 점등식 행사에는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박보생 시장, 김병철 시의회의장과 나영민·이선명·박희주 시의원, 나기보 도의원, 황상연 새누리 김천시당 사무국장이 참석해 이번 사업의 성공을 기원했으며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뜻을 같이 했다. 이번 평화상가로 반짝이 조명사업으로 크리스마스를 포함에 올겨울 아름다운 야경을 시민들에게 제공하게 됐다. 또한 가장 중심지역인 약 2km 내에 스피커를 평화상가로협의회에서 설치, 분위기를 고조시킬 수 있는 음악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