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여자 프로배구 팀이 10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올랐다. 도로공사는 7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현대건설을 3대 1(25-22 24-26 25-14 25-18)로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 지었다.
1970년 창단된 도로공사가 정규리그를 제패한 것은 프로배구 원년인 KT&G 2005 V리그에서 정상에 오른 이후 처음이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2위만 네 차례 했을 뿐 최하위 두 번과 4위 세 번 등 하위권에서 맴돌았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주포 니콜과 베테랑 이적생들의 맹활약 덕분에 이번 시즌 강팀으로 변모했다.
2012-2013 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은 니콜은 이번 시즌 득점 2위(896점)를 차지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2012-2013 시즌 IBK기업은행을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베테랑 세터 이효희(35)와 2013-2014 시즌 GS칼텍스를 정상에 올려놓았던 센터 정대영(34) 등은 이번 시즌 도로공사에 합류해 정규리그 우승을 일궜다.첫 통합 우승에 도전하는 도로공사는 27일 홈인 성남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한편 김천혁신도시로 이주한 한국도로공사 여자프로배구팀을 응원하기 위해 김천지역민들이 꾸준히 경기를 관람하고 열띤 응원을 보냈다. 이번 경기에도 행복김천행복동행 이만수 회장, 김광섭 사무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성득회 봉사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해 우승을 기원하며 응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