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체험으로 시작한 장애인의 날 기념식

ⓒ i김천신문

김천시 주최, (사)경북지체장애인협회 김천시지회가 주관하고 시각, 교통, 농아, 부모회, 지적, 뇌병변, 척수장애인 김천시지회 등 8개 장애인단체가 공동 참여하는 ‘제35회 장애인의 날 기념식 및 화합한마당’ 행사가 17일 오후 2시 김천시종합문화예술회관 대 공연장에서 열렸다.

본 행사에 앞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특별하게 만드는 순서가 진행됐다. 내빈들이 행사장을 입장하면서 시각장애인체험, 휠체어 체험 등 장애 체험을 한 것. 옆문에서부터 내빈석까지 길지 않은 거리지만 눈을 가리고 휠체어를 타고 입장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체험을 통해 느껴 말 뿐인 장애인인식개선이 아닌 실천을 통한 변화를 위한 작은 외침의 기회가 됐다.

이어 본 행사에서는 모범장애인에 대한 표창과 유공자 감사장, 모범학생 장학금을 수여했다.

박선하 지부장은 “장애인의 날 행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장애에 대한 편견이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졌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며 “장애인들이 바라는 것은 무조건적인 배려가 아닌 인간적인 존중과 함께 살아가는 일원으로서의 대우라는 작은 마음”이라며 “앞으로 최선을 다해 이번 행사의 슬로건처럼‘문턱은 낮게, 시선은 같게, 사랑은 높게’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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