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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단- 그래서 밤이 좋다

양숙자
(백수문학관 글사랑 회장, 김천시여성대학 총동창회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4일
ⓒ 김천신문
1
밤은 어떤 힘도 끊을 수 없는 끈이다
오늘과 내일을 이어주는
크고 작은 꿈 이루게 하는 에너지이다
한날의 피로 말끔히 씻어주고
또 한날의 찬란한 태양 불러오는
밤은 파기할 수 없는 약속이다
   
2
어스름달밤 동구 밖 도랑가
풋풋한 풀숲에서
목청껏 울어대던 악머구리소리 잊을 수 없다
애틋한 지난 시절 색동옷 입혀 데려오는
밤은 그리움 일깨우는 든든한 손이다 
    
3
하늘나라로 이사 간 우리 엄마
잠시라도 안기고 싶어 눈물 흘린 때 몇 번이었던가
다 알고 있다는 듯 꿈나라로 찾아와
살아서처럼 웃으며 응석까지 받아주는  
밤은 끝을 볼 수 없는 사닥다리이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5년 06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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