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폐차장에서
윤애라(시인·부곡동)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5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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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를 잊은 바퀴가 누워있다 애초에 달려본 적 없었다는 듯 편안하게 녹슨 옆구리 긁으며 하늘에다 제 얼굴 비추고 있다 한때 그 속을 꽉 채웠던 바람 시간의 땅을 탄탄하게 밟고 갔지 젖은 길 거친 길 온몸으로 굴러갔지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곳에 도달하려고 발바닥 부르트도록 달려본 적 있다 모서리 많은 몸 부딪히며 울었다 길이 몸을 둥글게 깎아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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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5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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