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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씨, 늦깎이 문단 데뷔

‘문예운동’2015 겨울호에 ‘놀이터’ 등 5편 발표
“독자의 가슴 적시는 시 쓸 수 있도록 더욱 노력”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03일
ⓒ 김천신문
이정씨가 ‘문예운동’신인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문예운동’ 2015 겨울호에 ‘놀이터’, ‘입추’, ‘밤 벚꽃’, ‘능소화’, ‘별’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이른 아침/ 비둘기들이 와서 흩어 놓은 울음소리/ 바람이 와서 비질을 한다// 한낮 적막에/ 맨살을 드러내고 있던 목마와 그네// 해거름이 되면/ 할머니와 손주/ 아기와 엄마가 놀다 가고/ 하늘에서도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다
당선작 ‘놀이터’ 일부분이다.

김소엽, 성기조, 조명제 등 심사위원은 추천의 말을 통해 “밤새 울어 목이 쉰 귀뚜리는/ 풀숲의 아침을 들어올리고/ 나뭇잎 작은 흔들림에도/ 하늘빛은 쏟아져 내린다(‘별’ 마지막 연)란 구절은 가구(佳句)에 해당된다. 이만한 글솜씨를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자신만의 ‘창작의 세계’를 갖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이정 시인은 당선소감을 통해 “나는 지천명의 나이가 될 때까지도 시는 아무나 쓸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시인은 다른 별에서 온 사람 같이 느꼈다”고 했다.
이어 “친구의 권유로 성기조 박사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청하아카데미와 인연을 맺어 늘 꼼꼼하게 지도해 주시는 선생님과 선배 문우님들, 그리고 항상 격려해 준 가족 덕분에 오늘의 기쁨을 맞이하게 됐다”며 “아직 턱없이 부족한 저에게 등단의 기회를 주신 심사위원 선생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당선소감은 “시란 아름다운 삶을 위한 끝없는 노력과 고뇌 끝에 얻어지는 열매란 걸 알고 있다”며 “앞으로 읽는 사람의 가슴을 적시는 시를 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이 은혜에 보답하겠다”는 말로 끝맺었다.

이정 시인은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경북관내 초등학교 교사로 38년간 재직하다 2009년 금릉초를 끝으로 명예 퇴직했다. 노중석 시조시인과는 부부교사에서 부부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5년 11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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