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빈 집
안재영(운곡초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5년 11월 04일
 |  | | ⓒ 김천신문 |
명절 끝에 모처럼 들른 고향 쓰러져가는 빈집이 발걸음을 막는다 오랜 유년의 강 언저리에 맴도는 흐릿한 정경 쇠죽 끊이던 아궁이 솔가지 연기에 콜록이며 잔숯불에 구워먹던 고구마 탄껍질 같은 그을린 흙벽이 여전하다 신작로 지나가는 버스 흙먼지가 뽀얗게 내리던 툇마루에 소곳이 앉아 사금파리 소꿉 살던 뒷집 숙이 손등 시커먼 신랑 밥상 장만하던 담벼락 풀들은 더욱 무성한데 하얀 이빨 보이던 모습은 간간히 들려오던 그녀 소식만큼 희미하다 가물거리는 호롱불빛 속에 도란거리던 정담 누수로 찢겨나간 벽지처럼 퇴색된다 이끼 두른 마당귀 떨감나무 알아보는 듯 손을 흔든다
|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5년 11월 04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
|
경상북도가 26일 도청 다목적홀에서 ‘K- 디아스포라, 재외동포 청년-리더와의 만남’ 행사를 개최했다...
|
경상북도 광역한우브랜드인 ‘참품한우’가 올해 4월 홍콩에 첫 수출을 시작한 후 3개월 만인 7월까지 누적 수출량 1톤을 성공적으로 달성..
|
|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
|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
|
방문자수
|
어제 방문자 수 : 56,387 |
오늘 방문자 수 : 13,658 |
총 방문자 수 : 103,721,144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