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단- 빈 집
안재영(운곡초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5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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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끝에 모처럼 들른 고향 쓰러져가는 빈집이 발걸음을 막는다 오랜 유년의 강 언저리에 맴도는 흐릿한 정경 쇠죽 끊이던 아궁이 솔가지 연기에 콜록이며 잔숯불에 구워먹던 고구마 탄껍질 같은 그을린 흙벽이 여전하다 신작로 지나가는 버스 흙먼지가 뽀얗게 내리던 툇마루에 소곳이 앉아 사금파리 소꿉 살던 뒷집 숙이 손등 시커먼 신랑 밥상 장만하던 담벼락 풀들은 더욱 무성한데 하얀 이빨 보이던 모습은 간간히 들려오던 그녀 소식만큼 희미하다 가물거리는 호롱불빛 속에 도란거리던 정담 누수로 찢겨나간 벽지처럼 퇴색된다 이끼 두른 마당귀 떨감나무 알아보는 듯 손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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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  입력 : 2015년 11월 0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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