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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민의 오랜 숙원사업이자 박보생 시장의 최대 공약인 대신지구(삼애원) 개발의 숙제가 해결될 조짐이다. 김천시가 한센인 집단 거주지인 삼애원 내 한센간이양로주택 신축사업을 위한 예산 61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삼애원 개발의 발판을 마련했다. 1953년 건립된 삼애원은 그 당시엔 시 외곽지였으나 지금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도심지 중앙에 위치한 한센인촌 집단거주지로 지역균형개발과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반드시 개발이 필요한 김천시의 최대현안사업이다. 그동안 여러 가지 복합적인 문제와 한센인의 이전거주지를 마련하지 못해 지지부진한 답보상태에 빠져있었으나 이번에 한센인을 위한 주택신축사업 예산을 확보해 개발의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삼애원에 거주하는 한센인은 총 90여명이며 이 가운데 91%가 65세 이상인 노약자로 고령화 돼 쾌적한 환경으로의 이주가 시급한 실정이다. 지난 5월 이들을 상대로 입주의사를 확인한 결과 이주 시 생계비 지원의 혜택까지 부여됨에 따라 99%가 입주찬성의 뜻을 밝히며 한센간이양로주택 신축사업을 환영했다. 내년도에 착공할 한센간이양로주택은 속구미3길 78 일원의 시부지 3천300㎡(1천평)에 100여세대로 건립될 예정이며 향후 주변지역을 녹지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보생 시장은 자신의 임기 중 반드시 삼애원 개발을 이루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여러 번에 걸쳐 중앙부처를 방문하고 국무총리, 장관 등을 찾아 삼애원 개발을 위한 예산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협조와 지원을 건의해 왔다. 그 결과 국비 31억8천여만원, 도비 15억4천여만원, 시비 15억4천여만원 등 약 61억원의 예산을 한센간이양로주택 신축사업비로 확보하게 됐다. 박 시장은 “60년 동안이나 고민해 왔던 대신지구 삼애원 신시가지 조성을 위한 예산확보에 큰 도움을 준 김천출신 송언석 기재부 제2차관과 지역국회의원인 이철우 의원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하고 “앞으로 본격적인 대신지구(삼애원)개발을 위해 화장장과 공동묘지 이전, 한센간이양로주택 신축사업을 진행함으로써 혁신도시와 산업단지 배후 주거지역의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민간개발 촉진을 위해 김천시 차원에서의 여건 조성 마련에 최대한의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올해부터 삼애원 개발을 중장기적인 목표로 삼아 종합적인 계획을 추진해왔으며 지난 3월 사단법인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김천 대신지구 사업계획수립 조사 용역’을 체결, 전문가들과 함께 중간보고회를 열어 대신지구(삼애원) 조기개발을 위한 계기를 마련했다. 현재 삼애원 개발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인 화장장과 공동묘지 이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개발대상 지구의 진·출입이 용이하도록 진입도로 개설 및 확장을 단계별로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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