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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2016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설날을 맞이하면서도 왠지 ‘대망’이란 말이 가슴에 별로 와 닿지를 않습니다.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온통 어두운 그림자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선 국내외 경기가 잔뜩 얼어붙어 있고, 정치 또한 별로 기대가 되질 않아서 새해 인사를 하는 것조차 신이 나질 않고 덕담을 주고받는 것도 공허하기만 합니다. 그래도, 그래도!! 설날 아침 뜨는 해를 바라보며 주먹 한 번 불끈 쥐고 용기를 내자고 하고 싶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이 있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구약성경 시편 기자는 23편 4절에서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로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고 고백을 했습니다. 우리의 현실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하늘이 무너진’ 것은 아니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보다는 그래도 나을 것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그만한 무게의 고통이 있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그래도!! 희망을 가져보십시다. 현자들이 말하고 있지 않던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가슴을 쫙 펴고 함께 외쳐 보십시다. “stop!!” 부정적인 생각과 염려에 대해 “stop!!”이라고 명령을 하십시오. ‘안 된다, 이젠 끝이다, 절망이다’라고 하는 마음의 속삭임에 귀를 기울이지 말고, 또한 그런 생각 속에 계속 둥지를 틀고 있지도 말고 “stop!!”이라고 명령 하십시다. 열 번이고 스무 번이고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stop!!”이라고 소리치십시오. “change!!” 세상만사가 동전의 양면처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이 있습니다. 부정적 관점에서 긍정적 관점으로 사고를 전환하십시오. 아주 유쾌한 얘기 하나 할까합니다. 3m 가까이 되는 거인 골리앗과 소년 다윗의 싸움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군대 수 만 명이 모두 다 겁을 먹고, 또한 수 만 가지 ‘안 된다’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감히 골리앗 앞에 나서지 못했지만 한갓 17세 소년에 불과한 다윗은 물맷돌 다섯 개를 가지고 나서지 않았던가요? 다른 군사들의 수 만 가지 부정적인 생각과는 달리 다윗의 생각은 아마도 이러했을 것입니다. “야, 굉장히 큰 거인이구나! 잘 됐네! 표적이 크니까 물맷돌로 맞추기도 쉽겠다~!” 이 얼마나 유쾌하고 또한 긍정적인 발상입니까! “let's go!!” 나만 당하는 어려움이 아닙니다. 함께 당하는 어려움입니다. 20년 전 외환위기(소위 IMF) 때도 우리 백성들은 금모으기를 해서 극복했지 않았던가요? “티끌 모아 태산”이고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고 했습니다. 함께 마음을 모으면 놀라운 시너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1+1은 2가 아니라 1+1은 무한한 가능성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치도 지역도 직장도 가정도 서로 반목하지 않고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또한 넉넉히 극복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마음을 먹는다면 행동은 따라 가게 마련입니다. “함께 힘을 모으면 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서로서로에게 전해 줍시다. 이 땅의 회복을 함께 소망해 봅시다. 우리의 희망은 곧 잎이 나고 꽃을 피워 머지않은 우리의 미래에 열매로 맺혀 수확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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