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시가 종합장사시설의 이전예정지를 봉산면 신암리 산5번지로 공고한 것에 반발하는 해당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1일 시청 앞에서 또 열렸다. 다섯 번째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김천시종합장사시설 이전예정지 주민들로 구성된 반대추진위원회 400여명이 참가해 종합장사시설의 이전을 철회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집회에서 반대위는 “봉산면 주민들인 집회참가자 대부분이 연로한 어르신들이라 추운 날씨에 긴 시간 집회를 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하고 “삼애원은 개발하고 봉산면민은 화장터만 끌어안고 살라는 것이냐, 봉산면민도 김천시민이다”라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이날 반대위는 “김천시는 백두대간 영남제1관문 추풍령 일대에 관광자원화 생태축복원사업을 추진한다면서 영남제1관문의 시발점인 백두대간 턱밑에 축구장 10배 크기의 종합장사시설을 만들어 환경을 훼손하고 생태계를 파괴하려 한다”며 “화장장이전예정지를 철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천시 화장장은 건립한 지 50년이 지나 노후된데다 주변이 개발되면서 이전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여 김천시는 2014년 12월 화장장 이전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조례를 제정하는 등 이전 준비를 해 왔다. 지난해 3월에는 ‘김천시 종합장사시설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건립규모와 건립지역 주민 인센티브를 50억원으로 결정했으나 건립지역 공모에서 적합한 지역이 나서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대광동 독정마을과 양천마을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나 건립추진위에서 기존 화장장과 거리상 너무 가깝다는 이유 등으로 이들 두 곳을 부적격지로 판단하고 서류를 반려했다. 이후 나서는 지역이 없자 추진위에서 화장장 건립 예정지로 '봉산면 신암리 산 5번지 일대'를 선정했다. 건립추진위는 해당 지역 토지 98%가 시 소유로 되어 있고 바로 앞에 국도가 있어 접근성이 좋으며 분지여서 주변 지역에 영향을 덜 준다는 점 등을 선정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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