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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과연 이 세상은 어디로 흘러 갈 것인가?

정성천(수필가·전 김천여중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27일
ⓒ 김천신문
지난 2월 21일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Mobile is Everything’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열린‘Mobile World Congress 2016’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가상현실(VR : Virtual Reality)기기를 나란히 공개했다. 스마트 폰에 연결된 간단한 기계와 안경을 착용하면 눈에 가상현실을 실제와 같이 보여주는 장치를 스마트 폰과 함께 선 보였던 것이다. 한 관계자는 2016년도를 가상현실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이는 그만큼 앞으로 가상현실이 인간의 생활에 더 많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하는 말이 아니겠는가? 가상현실 기기는 PC게임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여 재미를 한층 더해 줄 것이고 자동차나 비행기 운전 교습에도 도움을 줄 수 있고 특히 실제훈련에서는 막대한 예산과 위험성이 뒤따르는 모의 군사작전 훈련 등과 같은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인공지능 기계 알파 고와 세기의 바둑 천재 이세돌과의 바둑대국 이야기는 연일 국내외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예상과는 달리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기자 공상과학소설에서 등장하는 기계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이 곧 도래하지는 않겠는가 하는 두려움을 표출하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정작 두려워해야 하는 것은 기계의 발전이 아니라 이러한 외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마음이 일그러진 변형된 인간들이다. 과도한 게임중독에 빠져 든 아들을 나무라던 아버지가 아들이 휘두른 흉기에 목숨을 잃었다. 더 충격적인 것은 피를 흘리고 쓰러져있는 아버지는 내버려둔 채 게임을 계속했다는 것이다. 한편 전처자식을 학대하고 때려 숨지자 암매장하고 태연히 살아 있는 양 위장을 한 부부가 있는가 하면 제 젖먹이 자식을 심하게 운다고 땅바닥에 내 던져 죽게 한 비정한 아빠도 있다. 이 모두가 어느 한 곳에 갇혀 버려 마음이 왜곡된 인간들이다.

파리 폭탄테러가 일어 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300여명의 사상자를 낸 벨기에 브뤼셀 폭탄테러가 또 일어났다. 유럽 내의 IS 추종자들의 소행임이 밝혀지고 있다. 혹자는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다. 중세에 시작된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종교전쟁이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라고 말이다. 인간의 마음보다도 종교적인 신앙교리를 더 중시하고 그기에 무작정 갇혀버린 맹신자들의 종교적인 대립현상이 천년을 넘어 아직도 인간 생명을 해치고 있으니 과연 신들도 이를 어찌할 수 없는 지난한 문제인가 보다.

과학 기술이 발달하여 기계로봇이 인간의 일을 대신하고, 가상현실에 빠져들어 황홀경 속에서 희희낙락하고 종교적인 맹신자가 이 세상을 두 동강 낼지라도 궁극적으로 이 세상이 흘러 가야할 곳은 우리들의 마음속이 아니겠는가? 자기 마음을 살펴보는 시간을 자주 가져야한다. 그래서 산등성이를 넘는 솔바람처럼 어디에도 걸림이 없는 자유로 마음으로 이 세상을 바라보아야 한다. 올 봄에도 기적처럼 봄꽃들이 피어나고 있지 않는가? 저 봄꽃들을 제대로 볼 줄 아는 마음을 가꾸어야 한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0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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