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김천신문 |
뙤약볕 하늘 받쳐 든 짙푸른 숲길 성에 차지 않는 속살 뽀얀 걸음으로 피어내고. 자줏빛 푹신한 우레탄 길 넉넉한 그늘 찾아 깊은 사연 주고받는 사람들! 오고간 정이 쌓여 오늘을 예찬하지만 내일의 성총(盛寵)은 행복이든 두려움이든 나의 몫. 반포자이 둘레길의 뭇사람 그 누구도 운명으로 오고 가는 숲길 뜨고 지는 해와 달도 길 위의 나그네. 멋모르고 들린 빌딩 속 수목 길 너 나 할 것 없이 끝 모르고 오고 간 둘레길 멀리도 온 여정의 길, 갈 땐 그냥 두고 가리.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270번지에 위치한 반포자이는 탤런트 송윤아 부모가 거주하는 아파트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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