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6-28 01:34:45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예술

이상구 시인, 제139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

시조 ‘궁금하다’ ‘월간문학’ 9월호에 발표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31일
ⓒ 김천신문
 이상구(59세) 득영자원 대표가 제139회‘월간문학’신인작품상에 당선돼 문인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시조 ‘궁금하다’가 한국문인협회 종합문예지 ‘월간문학’ 9월호에 이영동이라는 필명으로 발표돼 작품 활동을 보다 폭넓게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에굽은 바람의 길 나이테로 감추었나// 속병 난 내 몸에도 그예 봄은 찾아와// 자운영 뒤쪽에 앉아 가려운 등 긁는다// 왕버들 늘어지게 둘러앉은 우포에서// 실바람 끝을 잡아 술렁이는 나절가웃// 넓은 품 그늘막 아래 천년 또 반짝인다// 햇살이 풀어놓은 물길 한참 바라보며// 뻐꾹새 한 마리 길 밖으로 날려 보내// 흰 구름 속살인 듯이 풋잠에 빠진 봄
  당선작 ‘궁금하다’ 전문이다. 
 
 심사는 한국문인협회 시조분과위원장 권갑하 시조시인이 맡았다. 권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시조는 내용도 참신해야 하지만 시조 율격을 얼마나 잘 구사하느냐가 작품의 수준을 가늠하는 잣대가 된다”고 전제하고 “아무리 내용이 좋아도 시조의 리듬이 매력적이지 않으면 시조의 예술적 매력을 잘 보여줬다고 보기 어려울 수밖에 없는데 이영동(본명 이상구) 시인은 세련된 시조 문법의 현대성과 시적 사유에서 높은 경지를 보여주었다”고 높이 평가했다.

 “척박한 내 마음의 글밭에 화전 일구듯 시심의 불씨를 지펴주셨던 정완영 선생님과의 만남으로부터 8년여, 그토록 왕성했던 창작활동을 접으시고 98세의 일기로 못 다한 시조의 저변 확대는 후학들에게 남기고 영면하신 선생님께서 저에게 주신 이승에서의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하니 울컥해지는 마음 어쩔 수가 없습니다. 다시 한 번 선생님의 영전에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늦깎이로 시작한 시조의 길 최선을 다해 뚜벅뚜벅 걸어가겠습니다.”
 이상구 시인의 당선소감 부분이다.

 부항면 출신의 이상구 시인은 성의중·고를 거쳐 대구보건대를 졸업했으며 2014년 제1회 제1회 대은시조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2015년 2월 중앙시조백일장 차상을 차지한 바 있다. 현 한국문인협회 김천지부 회원.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10월 31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인사..
김천소방서 김유빈 소방장, 100km 울트라 마라톤 완주로 ‘포기하지 않는 소방관 정신’ 실천..
철도중심도로 도약! 중부내륙철도 개설 순항..
배낙호 김천시장, 2025년 하반기 첫 승진의결 단행..
‘이승원 시즌 첫 골!’ 김천상무, FC안양 꺾고 홈 2연승 질주!..
배낙호 시장, 대신동 찾아 ‘소통과 공감’ 간담회 열어..
김천대학교 중장기 발전계획 ‘VISION 2030’ 선포식 개최..
국토부‘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 사업’에 김천시 선정..
김천녹색미래과학관 이용객 “130만 명 돌파” 상상의 나래를 현실로, 과학의 미래를 연다..
미래 드론 산업을 현실로! 김천시 드론 배송 시연 행사 개최..
기획기사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3,820
오늘 방문자 수 : 4,458
총 방문자 수 : 100,442,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