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9 08:18:03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예술

송재옥 전 성의중 교장

‘문학세계’신인문학상 당선 ‘늦깎이 등단’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08일
ⓒ 김천신문
 송재옥(80세) 전 성의중학교 교장이 ‘문학세계’신인문학상 당선으로 늦깎이 문단 등단을 했다. ‘문학세계’ 11월호에 ‘코스모스’, ‘돌고 있었다’, ‘둘레길’을 발표하며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

 나는 너, 너는 나였다./ 철부지로 만나 숱하게 돌았다.// 아름다운 사계절 길몽 속에 갇힌 듯/ 걷고 뛰고 돌았다./ 어쩌면 황홀한 구속이었다.// 언젠가 오리라 예견한 즐거운 피로/ 그래도 달빛 안아 돌고 햇빛 받아 돌았다./ 힘들거나 지친 줄도 모르고 돌았다.
 신인문학상 당선 시 ‘돌고 있었다’ 앞부분이다.

 심사를 맡은 이수화·채수영·김천우 시인은 심사평을 통해 “자기만의 독특한 언어의 연금술이 뛰어났으며 글을 다루는 솜씨 또한 노련해 시의 깊은 맛과 옛 정서를 조화롭게 풀어가는 유유자적한 자세가 돋보인다”고 높이 평가했다.

 심사위원들은 또한 “화자의 시편들을 통해 서로 마주하고 있는 사물을 대화의 유일한 도반으로 생각하고 숨김없이 진솔한 속내를 털어놓아 소통의 통로로 삼는 여유로움이 매우 흥미롭다”고 평했으며 “철학적인 메시지는 넓고 깊이 있는 사고의 폭을 지니고 연마다 수많은 이야기를 퍼올리는 회상의 길목을 담당하게 연상시키는 시의 모호성을 잘 살려내고 있다”고 했다.

 송재옥 시인은 당선소감을 이렇게 썼다.
 “교육계를 퇴임한 후 어영부영 지날 때 까까머리 십대들이 탐스러운 열매로 맺혀 멋스럽고 향기 짙은 거목으로 다가온 그들, 나에게는 더 이상의 보람은 없다고 단언했지만 내가 그들에게 보여줄 것은 너무도 작았습니다. 청출어람! 늦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꿈과 소망을 가져야겠다는 것은 부담이고 두려움이 두껍게 앞서기도 했습니다. 이제 ‘시인’이라는 명찰은 저에게 새로운 활명수입니다. 겸허한 자세로 진실한 감정을 담아 따듯한 혼이 있는 시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김천 출신으로 탤런트 송윤아의 아버지인 송재옥 시인은 성의상고를 거쳐 한국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를 졸업하고 국가공무원 채용고시와 중등학교 교사자격 검정고시에 합격해 성의상고에서 교사생활을 하다 성의중 교장으로 정년퇴임했으며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훈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6년 11월 08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21회 김천시생활체육대회 개막..
김천 - 대구 연결 공공형 도심항공교통 (UAM) 시범사업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
김천시의회, 2025년 하계 의정연수 실시..
「제12회 산내들 한여름 밤의 음악회」 개최..
김천시 민·관·군·경 합동훈련으로 안전 강화, 실전 같은 군집드론 테러 대응..
조마면, 새마을협의회 선진시민의식 함양 교육 시행..
김천시,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준비 상황 보고회 개최..
경북도, 2025 정션 아시아 해커톤 대회 성료..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대진 확정..
경상북도의회, 제12대 후반기 제2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완료..
기획기사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7,517
오늘 방문자 수 : 17,609
총 방문자 수 : 103,782,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