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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단- 아버지

권순옥(주부·부곡동 화성A)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5일
ⓒ 김천신문

먼 길 떠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가부장적이고 말씀이 별로 없으시어
어렵게만 느껴지던 아버지의 진심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있다가도
아버지만 들어오시면
썰물처럼 나갔던 자식들이었지요
그러한 자식들을
주말이면 같이 산에 가고 싶어
엄마 보고 찐빵 만들어라
고구마 삶고 강냉이 삶으라 하시어
먹을 것만 보고 따라간 산행이었지요
 
만취하신 날이면
낯선 사람이 되어
예쁜 옷이며 맛있는 거 다 사주겠다던 아버지
어린 딸 무릎에 앉혀놓고
뜻 모르는 일본 노래
목청껏 부르시던 아버지였습니다
 
귀가시간 늦은 날엔 엄마와 달리
만취하신 아버지를 기다리던
철부지 딸이었습니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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