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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후대에게서 빌린 자연, 산불예방으로 돌려주자

백남명 김천소방서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3일

ⓒ 김천신문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맞이한 희망찬 정유년 새해도 벌써 석 달이 흘러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낀다
. 분홍 진달래와 노란 개나리의 싱그러움을 즐기기 위해 어느 때 보다도 산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시기에 우리는 이것 하나를 꼭 생각해야 한다. 바로 산불예방이다.

    특히 봄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연간 봄철 산불 건수는 전체 산불화재 발생 건수의 65%를 차지하며, 피해면적 또한 87%를 차지할 만큼 산불이 집중되어 있다. 여기에 올해는 겨울 가뭄과 이상 기온으로 대기가 건조하여 산불화재가 더욱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산불발생의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 ·밭두렁 소각, 쓰레기 소각 등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따뜻한 봄이 되면 등산객이 많아지면서 산불 발생 건수도 함께 증가할 것이다.

    산불이 발생한 지역은 생물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극단적이며 파괴적이라 할 수 있다. 생물 종류의 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하게 되며 야생동식물 대부분을 죽음에 이르게 할 뿐만 아니라 산사태, 홍수 등의 2차 피해도 발생시킨다. 순차적으로 인간에게는 다양한 산림자원이 줄어들어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는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봄철 산행 시 담배나 라이터를 휴대하지 않아야하며, 산에서 모닥불을 놓거나 취사를 하는 행위는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관습이라는 이유로 나 혼자 잘할 수 있다는 생각에 논·밭두렁을 태우는 것도 해서는 안된다. 불가피하게 논·밭두렁 혹은 농업부산물 등을 소각할 때에는 관공서에 반드시 신고 후 진행하여야 한다.

    혹시 산불을 발견하게 되면 핸드폰이나 유선전화로 산림 관서나 소방서, 경찰서 등에 즉시 신고하도록 하고 손동작이나 큰 소리로 산불을 주위에 알려 주민들이 대피할 수 있게 하여야 한다. 작은 산불은 외투로 두드리거나 나무 잔가지로 진화할 수 있지만 이미 대형 산불로 번졌을 때는 바람 반대 방향으로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만약 불길에 휩싸인다면 침착하게 저지대, 바위 뒤편으로 피하거나 낙엽, 나뭇가지 등 가연재가 적은 곳에서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엎드려 기다려야 한다.

    산림보호와 산림보전에 대한 의식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사소한 부주의와 방심으로 낸 산불이 엄청난 피해와 함께 산림을 황폐화하고 복구에만 수십 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산불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그러므로 시민 모두의 산불예방에 대한 관심이 절실하게 필요하며, 자연이 건강해야 우리 모두가 건강할 수 있음을 다시 한번 인식하여야 한다.

    올해 그 어느 때보다 화재 발생 위험성이 높은 만큼 김천소방서는 봄철 화재 취약지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화재예방 홍보 노력을 통한 사회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 나갈 것이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4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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