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핵심장비를 지난 26일 성주골프장에 전격반입하며 초기배치단계에 들어갔다.
주한미군은 이날 새벽 사드 발사대 6기와 사격통제레이더, 요격미사일 등 사드 주요 장비 대부분을 주민들의 반발 속에 성주골프장으로 반입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26일 0시 병력 80개 중대를 투입해 사드배치 지역인 성주골프장으로 통하는 주도로인 지방도를 모두 차단했다. 주민과 취재기자는 물론 성주골프장 및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쪽으로 가는 모든 차량을 막았다. 성주골프장에서 4.5㎞ 떨어진 초전면 신흥마을에서부터 출입을 통제했다. 이날 기도회를 열던 원불교 신도를 비롯해 김천·성주 주민 등이 비상 집결해 일차적으로 마을회관 앞 도로에 차 10여대를 대고 저항했으나 경찰이 이날 오전 3시께 주민을 에워싸고 “도로를 점거하는 것은 공무집행방해”라고 경고한 뒤 차량유리창을 깨고 모두 견인했다. 경찰과 주민 충돌로 주민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한미군이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사드를 배치한 것은 다음달 대선결과로 인한 변수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드배치반대김천시민대책위는 “도둑고양이처럼 한밤중에 배치한 것만 봐도 사드가 원천무효이고 불법이란 것을 확인시켜준 셈”이라며 분개했다.
26일 오전 김천·성주 주민을 비롯해 사드반대를 위해 전국에서 집결한 시민들이 성주 소성리마을회관 앞에서 사드반대투쟁 중이다.
사드반대촛불집회현장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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