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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단- 네 이름을 불러주마

최영환(전 김천다수초 교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31일
ⓒ 김천신문

늦봄 기운에
꽃불 붙은 황매산
형형색색의 등산복과 어우러졌다
 
배고픈 시절
참꽃 따 먹느라 산을 헤매다가
주홍 글씨 자국으로 보라색 입술을 남겼고
너는 먹을 수 없는 개꽃이 되었다
겨울엔 불쏘시개가 되어
몸뚱이 잘리고 천시 받던 나날들
속이 다 타서 텅 비었겠지
꽃잎이 저리 붉게 물들자면
피눈물 얼마나 흘렸을까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는 철쭉 축제
축하한다 철쭉아
이제야 네 이름을 불러준다
미안하다 철쭉아
 
너는 폰 속의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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