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시 수도산 자락에 야생으로 추정되는 반달곰이 포획됐다. 김천시에 따르면 14일 오전 수도산 자연휴양림 뒤편에서 새끼 반달곰 한 마리가 나타났다. 생명의숲국민운동에서 활동 중인 A씨(47세)가 수도산 자연휴양림 등산로 개척과 정비작업을 하던 중 발견한 것.
A씨에 따르면 새끼 곰의 몸길이는 1m 정도이며 가슴에 흰 반달 모양이 있다. 곰은 A씨가 작업 장소에 놓아둔 초코파이와 주스를 먹다 사람이 오는 소리에 놀라 숲 속으로 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는 "야생 곰의 행동반경은 평균 20㎞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데 현재 김천지역에서는 곰을 사육하는 농가가 한 곳도 없어 야생반달곰으로 추정된다"며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에 반달곰 발견 사실을 통보했다. 한 매체는 새끼 곰이 15일 아침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이 설치한 트랩에 생포됐으며 기술원 측은 포획한 야생곰을 헬기로 옮기려 했으나 여의치 않아 인력을 동원,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야생 곰인지 사육 곰인지 여부는 유전자 검사를 통해 1주일 정도가 지나야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천연기념물 329호로 지정돼 있는 반달곰은 가슴에 'V'자 모양의 흰색 반달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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