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천신문 | | 김천시의회 배낙호 의장이 시장선거를 포함해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배 의장은 5일 시의회의장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일부 언론에 시장후보로 보도되는 등 일각에서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는데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조금 이른 감이 있지만 불출마 선언을 하게 됐다”며 기자회견의 배경을 밝히고 “저를 믿고 성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에게 대단히 죄송하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시장후보는 물론 다른 그 어떤 선출직에도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  | | ⓒ 김천신문 | | 이날 배 의장은 불출마선언에 관한 회견문을 통해 “저는 사드가 우리시에 미치는 영향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사드 배치는 한국인에게는 주권과 생존 그리고 우리 시민과 후손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인데 국가가 우리 시민 행복권을 박탈할 권리가 있는지 묻고 싶으며 받아들일 수가 없다”고 말하고 “선출직에 있는 사람으로 사드를 막아내지 못한 것에 늘 무한책임과 죄송함과 많은 부담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시민들께서는 이철우 국회의원 3선, 박보생 시장 3선, 본인도 시의원 3선을 믿고 선출해주셨는데 우리 김천시에 법을 무시하고 기습적으로 사드를 배치하는 이런 큰 일이 생겼고 또 그 일이 닥쳤을 때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슴 아프고 부끄럽고 제 자신이 원망스럽다”며 “차기 시장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으로서 시민 여러분에게 희망과 비전을 보여드려야 하지만 실망만을 안겨드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하고 시장후보로서 시민에게 보여줄 게 없다는 생각에 사드배치 방송 직후 시장에 출마하려는 저의 마음을 이미 내려놓았다”고 말했다.
배 의장은 “긴 시간 시장 출마를 위해 준비하고 노력했으나 사드를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하고 석고대죄를 드리며 저의 양심을 갖고는 절대 출마결심을 할 수가 없다”고 말하고 “시장 출마는 하지 않더라도 저에게 주어진 역할에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고 제대로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배낙호 의장은 자유한국당 탈당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는 “탈당은 않을 것”이라 일축했으며 불출마를 결심한 다른 이유가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오직 사드 때문”이라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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