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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민족고유의 명절을 맞이하여 정부는 추석 전후 3일간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고 국립공원을 비롯한 고궁시설 등도 무료관람을 실시한다. 긴 연휴로 고속도로는 예년에 비하여 많이 붐비지 않을 전망이다. 또 긴 연휴에 해외여행과 국내 유명관광지에는 많은 인파가 예상된다. 과거에 비하면 추석풍속이 많이 변했지만 민족고유의 4대 명절 중 최대의 명절이다. 이번 추석을 통하여 그동안 지친 김천시민들의 몸과 마음이 회복되고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이미 들녘에는 고개 숙인 벼가 소슬바람에 여물어가고 끝없이 이어지는 노란 흔들림은 풍요 그 자체이다. 추석 지나 얼마 있으면 추수도 시작될 텐데 그때까지 자연 재해 없이 풍년을 맞이하여 수고한 농업인의 이마에 미소가 피어나기를 기원한다. 그동안 해마다 쌀의 소비가 줄어 재고량 증가로 인한 문제는 정부와 국민이 합심하여 각종 가공식품의 개발과 소비촉진에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이제 3개월 후면 2017년도 끝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방정치의 대대적인 물갈이와 세력변화가 예상된다. 입후보 예정자의 경력 등 표면상 전문성만으로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 많이 배웠다고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강한 것은 아니지만 다수의 의원들이 전문성이 결여된채 얽매어 왔으므로 좀 더 참신하고 지역발전을 리드해갈 의원 및 단체장이 선출되기를 기대한다. 또 공천을 받은 후보가 다른 후보에 비하여 유능하고 깨끗한 인물이란 보장도 없고 무소속 후보가 능력이 떨어진다는 증거도 없다. 그러므로 후보의 됨됨이를 챙겨보지 않고 지역감정에 휩쓸려 특정 정당의 후보를 찍는 행동을 되풀이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어느 정당의 공천을 받았는가’가 아니라 ‘어느 후보가 양심적이고 유능한가’를 판단의 기준으로 삼아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 우리 김천은 그동안 박팔용 전 시장, 박보생 시장의 양대 민선을 거치는 동안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김천혁신도시 유치부터 공공기관 이전 완료, KTX김천(구미)역사 완공, 부항댐 건설, 도시기반 공사 등으로 발전되고 쾌적한 김천으로 변모되었다. 아직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지금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 중에는 시민의 여론에 부응하지 못하는 인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차후 김천의 중단 없는 발전과 도농복합도시의 기능을 살려가며 김천에 닥칠 어려운 문제들을 유연하게 리그해갈 도전과 희생정신이 투철한 카리스마적인 인물이 되어야 할 것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우리 김천을 이끌 참신한 후보 선택에 우리시민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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