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8-20 11:07:0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삶의 향- 6학년의 수학여행

김영애(글사랑 총무·신음동 금류A)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09일
 
ⓒ 김천신문
정확히 44년만의 일이다. 여고 동창들과의 수학여행. 한 달 전부터 마음이 들뜨고 행복한 기다림이었다.

새벽 리무진을 타고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김천의 명물 꼬마김밥으로 아침을 떼우고 오후에 북해도 치토세공항에 도착했다.

아침저녁으로 온천을 즐기며 행복감은 피부에 양보했다.
얘기꽃은 사십 년 전으로 돌아갔다. 담임선생님의 얘기며 멀리 있는 친구들의 얘기, 남편과의 만남을 얘기하며 날이 새는 줄 몰랐다. 사진빨 잘 받는 빨간 스카프를 돌아가며 둘러 독사진을 남기고…… 수다는 끝이 없었다.

예쁜 유리공예가 있는 오로골전시장. 오타루에서의 관광을 마치고 마지막 날 삿뽀루의  함박눈은 여행을 축복이라도 하듯 춤을 추며 우리를 기쁘게 했다. 첫눈을 삿뽀루에서 만난 셈이다.

그동안 동창들과 도고온천서 1박, 수안보에서 1박, 만리포서 1박, 제주도서 3박을 하며 우정을 다졌다.

70년도 선생님은 “너들 어른이 되면 마이카시대가 올 거라” 말씀하셨는데그때는 정말 믿을 수 없었지만 그런 시대가 왔다. 우린 운 좋게 턱걸이로 그런 시대를 살고 있다.

효도 하고 효도 받지 못하는 세대. “너들이 젤  딱하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맞는 말씀인 거 같다.

우리 친구들은 자식에게  바라지도 말고 해주지도 말고 우리 스스로 즐기며 슬기롭게 살아가자고 얘기들 한다.

돈이 많다고 부자는 아니다. 쓸 데 쓸 줄 아는 이가 진정 마음의 부자인 것이다. 적당히 쓰면서 살아가자는 결론이다.
다음 계획은 내년 봄 인도네시아 여행이다.

그래! 이 정도 건강하고 아직은 볼만할 때 즐겁게 살며 근심은 바람에 날리고 잡념은 구름에 던져버리고 아름답고 행복하게 추억 먹고 살아가자구. 우린 김천여고 22회. 꽃나이 부럽지 않은 63세. 친구들아, 사랑한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09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서예의 숨결, 타묵의 울림” 김천 출신 율산 리홍재 특별초대전..
제10회 경상북도협회장배 생활체육농구대회, 김천서 개최..
김천상공회의소 ‘2025년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안전환경 구축 지원사업’ 1차 선정위원회 회의 개최..
경북도, 현장준비체제 대전환! APEC 전 분야 윤곽 보인다..
한국자유총연맹 김천시지회, 태극기 나눔 캠페인 전개..
김천소방서, 위험도로 대응 위한 소방차량 운전능력 집중 교육..
제80주년 광복절, 대신동 신양마을 태극기 물결로 물들다..
(사)경북ICT융합산업진흥협회-경북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경북보건대학교 상호협력 협약 체결..
김천시청어린이집, 감사의 마음 담아 ‘빙수데이’ 행사 개최..
김천소방서, 경상북도 의용소방대 강의경연대회‘우수상’수상..
기획기사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배낙호 김천시장이 민선 8기 취임 100일을 맞아 김천신문 독자위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시정 운영 철학과 향후 방향에 대해 진솔하게 밝..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5,083
오늘 방문자 수 : 28,209
총 방문자 수 : 103,369,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