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9-01 19:43: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기고

기고- 행복은 돈에 비례하지 않는다

율곡파출소 순경 이은아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20일

ⓒ 김천신문
최근 유명연예인의 자살과 사망사고로 인해 일반인들 사이에 모방 자살로 이어지는
베르테르 효과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의하면 한국은 2003년 이후 끊임없이 자살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세계 각국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로 볼 때 한국에서 하루 평균 36명의 국민이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110만명 기준 43.6명을 기록한 이래로 201725.6명으로 자살률이 하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한국이 1위라는 불명예를 떼어내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인터넷 검색창에자살을 검색하면당신은 소중한 사람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존재 바로 당신입니다와 같은 자살 예방 캠페인 문구가 상단에 표시되어 있다.

이처럼 우리는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이지만 고단한 삶에 지쳐 자신의 존재감을 잊어버려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이 아닐까.

몇 달 전 모 포털사이트에 한 남자가 자살을 예고하는 글을 올려 출동을 한 적이 있다.

경찰관으로서 요구조자의 생사와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거주지에 방문하였는데 인적사항을 확인해보니 요구조자는 사람의 생명을 살리는 직업을 가진 자였고 아내와 자녀를 둔 한 가정의 가장이었다.

흔히 자살자들은 자살을 암시하는 말과 행동으로 경고사인을 보낸다. 먼저 자살을 암시하는 말로는 첫 째, 자기 비하적 표현을 자주하고 작별인사를 하거나떠나고 싶다는 말을 자주한다.

둘 째, 심각한 절망감 또는 무기력함을 나타내며 감정적으로 불안한 상태임을 호소한다.

셋 째, 사후세계를 동경하는 말을 하면서 자살한 이후 발견되었을 때 자신의 모습에 대해 언급을 한다.

다음으로 자살을 암시하는 행동으로는 첫 째, 중요한 소유물을 다른 사람에게 주거나 주변을 정리한다.

둘 째, 늘 불안에 떨던 사람이 갑자기 평화로워 보이거나 즐거워 보이는 등 차분해진다.

셋 째, 외모관리에 무관심해지고 대인관계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며 질병에 대한 과장된 공포를 가진다.

따라서 주변에 있는 사람이 직간접적으로 죽고 싶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면 각별히 관심을 가지고 살펴야 할 것이다.

주변에 자살 의심자가 있다면 24시간 운영되는 자살예방 핫라인(1577-0199)과 희망의 전화 (129)등의 전화번호 홍보를 강화하여 극단적인 생각으로 부터 벗어나도록 마음의 소리를 들어주는 것도 자살예방에 도움이 된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과 만성적인 피로에서 삶의 만족을 느끼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행복은 돈과 명예에 비례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똑같은 행복을 가질 수는 없지만 가지려고 하는 욕심은 줄이고 가진 것에 대한 만족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연말이 되었으면 한다.

자살 예방을 위해 연말연시를 맞아 한 해 동안 자신이 이룬 업적을 생각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곁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 고마운 사람 그리고 힘들어 하는 사람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주는 따뜻한 겨울이 되길 바란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7년 12월 20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제35회 경북도민생활체육대축전」 대진 확정..
「제12회 산내들 한여름 밤의 음악회」 개최..
경북 한우, 홍콩 수출 본격화... 현지 TV 통해 우수성 알려..
경북도, 지역 음악 세계 진출 위한 ‘경주 국제 퓨어 뮤직 페스티벌’열어..
경북보건대, ‘K-U시티 김천시민 직업교육 프로그램’ 유통관리사 3급 교육과정 성료..
고속도로 휴게소 시그니처 메뉴 7종, 전국 CU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즐긴다..
김천 - 대구 연결 공공형 도심항공교통 (UAM) 시범사업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
2025년 김천시노인복지관, 혹서기 대비 일반의약품(벌레물림 상비약 `써버쿨겔 및 써버쿨플라스타‘)지원..
김천시, 실버혁신타운 연구용역 중간 보고회 개최..
김천상무, (주)동희산업-(주)에스비일렉트릭 후원금 전달식 진행..
기획기사
경북 김천혁신도시가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거점으로 출범한 지 올해로 10년을 맞았다. 김천시는 지난 10년간 각종 인프라를 확충하고 지역.. 
배낙호 김천시장은 지난 4월 3일, 임기를 시작하자마자, 제1호 공약인 ‘시민과의 소통’을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22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50,740
오늘 방문자 수 : 43,305
총 방문자 수 : 103,977,181